친구가 게임을 하나 추천 해주며 재미있을 거라며 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운로드하여서 좀 해보고 있었는데 친구가 물었어요. " 이거 되게 재밌지? "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답장을 보냈죠. "와 이거 진짜 재밋다." 그런데 문득 '재밋다'와 '재밌다'중 어떤 게 맞는 표현인지 헷갈리더라고요. 사실 저는 이게 뭐가 맞는지 알고 있었지만, 평소 신경 안 쓰다 보니 저도 그냥 막 틀리게 쓰고 있었던 겁니다. 요즘은 제가 맞춤법 공부도 많이 하다 보니 제대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안녕하세요. 하루팡입니다. 실제로 검색해보면 각종 글에 '재밋다', '재밌다' 다 혼용되어 쓰이고 있거든요. 사람들이 구분을 하지 않고 막 쓰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게 맞는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맞춤법에 맞는 것은 "재밌다"가 맞습니다.
그러면 왜 '재밌다'가 맞을까요?
*줄임말이라는 사실
'재밌다'는 줄임말이에요. 원래 말은 '재미있다'입니다. 딱 듣고 보니 "재미있다"가 맞다는 거 아시겠죠?
'재미있다'는 'ㅆ' 받침이 있습니다
줄임말이 되면서 , 중간에 '이'가 탈락하고 '있'의 받침 'ㅆ'은 그대로 남습니다.
그래서 (재미있다 → 재밌다 )가 되는 겁니다.
*왜 '재밋다'로 틀리게 쓸까?
그런데 , 사람들은 왜 '재밋다' 라고 자꾸 틀리게 쓰는 걸까요?
1. 줄임말이라는 것을 모른다.
'재밌다'가 줄임말이라는 것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재미있다'의 준말이 '재밌다'라는 것을 몰는 거죠.
받침이 'ㅆ'이라는 걸 모르는 겁니다.
2. 발음이 같다.
'재밌다'와 '재밋다'는 발음이 똑같습니다. 맞춤법 모르는 분들은 그냥 소리 나는 대로 적어버립니다.
3. 주변에서 다들 '재밋다' 라고 쓰니까 그냥 자신도 이끌려 따라쓰다가 습관이 되어 버립니다. 틀린줄도 모르고 계속 쓰게 됩니다.
실제로 보면 , 카톡에서는 대부분 '재밋다' 라고 쓰더라고요.
위의 3가지 원인 중에 자신은 어디에 해당되나요? 저는 3번에 해당되는데요.
처음에는 이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 일상에서 '재밋다' 같은 틀린 표현을 자주 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잊어먹게 되고요. 시간이 더 지나면 헷갈리게 됩니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한테 많이 물어봤는데요. 예상보다 헷갈려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알면서도 그냥 쓴다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이러다 시간 지나면 점점 헷갈리다가 잊어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늘 정확히 쓰는 게 중요합니다.
결론은
'재밋다'는 틀린 말이고요.
'재밌다'가 맞습니다.
'재밌다'는 '재미있다'의 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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