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는데 이런 대사가 있었습니다. " 너 나 꼬시냐? " 여기서 맞춤법이 궁금해지더라고요. 왜냐하면 비슷한 말로 '꼬드기냐'도 있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하루팡입니다. '꼬드기냐'와 '꼬시냐' 중에 뭐가 표준어 같나요? '꼬시냐'가 표준어 같지 않나요? 저도 그렇거든요. 자 그럼 알아봅시다.

'꼬시다'와 '꼬드기냐' 중 어떤 게 맞춤법에 맞을 까요?
*꼬시다 : '꾀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표준국어대사전>
☞속되게 이른다는 것은 표준어가 아니라는 겁니다. '꼬시다'가 아니라 '꾀다'가 표준어입니다.
*꾀다 : 그럴듯한 말이나 행동으로 남을 속이거나 부추겨서 자기 생각대로 끌다. <표준국어대사전>
☞'꾀다'와 같은 뜻으로 '꼬이다'가 있습니다. '꼬이다'를 줄이면 '꾀다'가 되는 것이죠. 꼬이를 빨리 말해 보세요. 꼬이... 꼬이 꼬이꼬이꼬이~~ 꾀꾀꾀꾀! 꾀가 되죠?🙀 ;; ㅈㅅ 어쨌든 , '꼬이다'의 준말은 '꾀다' 입니다.
즉 , '너 나 꼬시냐?'가 아니라 '너 나 꾀냐?' 또는 '너 나 꼬이냐?'라고 해야 맞습니다.
사실 저는 '꼬시다'가 표준어고 '꼬드기다'가 표준어가 아닌 줄 알았거든요. 딱 봐도 '꼬드기다'가 비표준어 같잖아요. 그런데 '꼬드기다'는 표준어입니다. '꼬시다'는 위에서 본 것과 같이 '꾀다'나 '꼬이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일 뿐입니다.
*꼬드기다 : 어떠한 일을 하도록 남의 말을 꾀어 부추기다. <표준국어대사전>
☞여기도 '꾀어'라는 말이 들어가 있네요.
즉, "너 나 꼬시냐? " 가 아니라 "너 나 꼬이냐(꾀냐)?" 또는 "너 나 꼬드기냐? "라고 해야 맞습니다.
*꼬시다
그렇다면 , '꼬시냐'는 뭘까요? 예? 🧐
'꼬시냐'는 바로 이겁니다.
포르투갈어 중에 coxinha [꼬시냐]라는 말이 있습니다. [꼬시냐]는 브라질 음식인데요. 닭고기와 야채를 버무려서 빵가루를 입힌다음 튀긴 코로케 같은 음식입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고로케'라고 하는데 원래 이름은 '크로켓'이라고 부릅니다. '꼬시냐'는 브라질 고로케입니다. 네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 " 너 나 꼬시냐? " 이렇게 말하면 , "너 나는 브라질 고로케냐? "라는 거죠. 아 ~ 고로케 먹고 싶네요.;; ㅈㅅ
결론은
*꼬시다 : '꾀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 비표준어
그래서 "너 나 꼬시냐? " 는 틀렸고요.
맞춤법에 맞는 것은
"너 나 꼬드기냐? "
"너 나 꼬이냐? "
"너 나 꾀냐? "
라고 해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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