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그러더군요. "야, 육월 삼일에 투표하고 뭐 할 거냐? 등산이나 가자 ~ "  그래서 아침 일찍 투표하고 바로 등산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문득 '육월'이 맞나, '유월'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뭔가 둘 다 맞는 것 같기도 하고 ,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찜찜한 기분, 있잖아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6월'의 한자 '六月'에서 '六'이 본음 '육'과 속음'유' 로 나뉘는 것을 필기한 이미지
六月

 

정답은 '유월'이 맞았어요. 

하지만 이걸 확실히 이해하려면, 왜 '유월'이 맞는지, 그 근거를 알아야 합니다. 

 

*한글 맞춤법 제 52항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으로도 나는 것은 각각 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

 

이 조항은 이렇게 말합니다. 

한자의 발음이 두 가지(본음 / 속음)로 나 뉠 수 있을 때, 실제로 널리 쓰이는 발음(속음)에 따라 표기한다. 

 

*본음과 속음이란? 

 • 본음 : 한자의 원래 기본 발음 

 • 속음 : 사람들이 일상에서 바꿔서, 편하게 발음하며 관습적으로 굳어진 발음 

 

'6월'을 예로 들어보면요. 

 • 六月(여섯 육 , 달 월) 

 • 한자의 본음대로 읽으면 '육월' 입니다. 

 • 하지만 실제로는 '유월'이라고 많이 말하잖아요. 이게 바로 속음이에요.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확인해 보면,

*유월(六月) : 한 해 열두 달 가운데 여섯째 달

(☞참고로 사전에 , '육월'은 표제어로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표준어가 아니란 거죠.) 

 

이와 같이 ,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유월'만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즉, 속음'유월'이 사회적으로 굳어진 발음형태 이므로 맞춤법에 맞는 표현인 거죠. 

 

 

결론은

육월 → 잘못된 표현

유월 → 올바른 표현 

 

'6월'은 '육월'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사회적으로 굳어진 발음 '유월'이 맞기 때문에 한글 맞춤법과 사전에도 '유월'만 올바른 표기로 인정된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니 예전에도 이렇게 속음 나는 단어가 헷갈려서 포스팅한 적이 있었던 거 같네요. 맞춤법은 너무 복잡하게 많아서 시간 지나면 자꾸 잊어버려요. 그래서 계속 일상에서 되새겨야 합니다. 

 

▶10월 / 시월 vs 십월 / 맞춤법 - 시월은 되어야 가을인가 보다

▶오육월 vs 오유월 vs 오뉴월 / 맞춤법 - 오유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 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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