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다가 친구가 넘어졌어요. 자전거 앞에 달려있던 플래시가 정말 박살이 났습니다 B: 아~ 플래시가 완전 빠그러졌다~ . 새건대 이거. ㅜㅜ A: 야 안 다쳤어? 너 진짜 세게 넘어진 거 알아? 완전 땅바닥에 패대기 쳐졌다고. B: 그게 문제가 아니야 지금. 플래시가 빠그러졌다고 ~ ㅜㅜ. 비싼 거란 말이야.
'빠그러지다' 이 말은 뭘까요? 친구는 어릴 때 전라도 살았다는데요. 전라도 사투리일까요? '빠그러지다'라는 말은 존재하는 말인지. 표준어인지 알아보았습니다.
'빠그러지다' 실제 사용하는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빠그러지다'가 아니라 '빠그라지다'가 맞습니다. '러'가 아니라 '라'입니다.
맞물림이 어긋나서 틈이 조금 벌어진 것을 '빠그라졌다' 라고 하거나 , 박살이 나서 아주 못쓰게 된 것을 '빠그라졌다'라고 합니다. '빠그라지다'보다 약한 느낌으로 '바그라지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빠그라지다'도 생소한데 '바그라지다'를 쓸리가 .. 혹시 '바그라지다'라는 표현을 잘 쓰는 분이 있나요?
결론은
'빠그라지다'는 비속어 같지만 표준어 입니다.
주의할 점은 '러'가 아니라 '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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