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고 있었다. 친구가 갑자기 기침을 "에~~췌에 " 했다. 순간 친구의 입에서 뭔가 툭 튀어나왔다. (철퍼덕). 헉! 바닥에 생굴 한 마리가 붙어 있었다. B:야 이것 좀 봐 어류굴젓이야 ~. A: 에라.;; 그걸 왜 봐 우웩. B: 꼭 보여주고 싶어. 너 이런 거 본 적 있어? 살이 통통하게 오른 어류굴젓이야 ㅋㅋ. A: 에이시. 더러워 죽겠네 아주. B: 야 근데 배고프다. 우리 오늘 저녁은 굴전 먹자. A: 아이시. 됐어. 너나 먹어. 우웩.... 야. 근데 '어류굴젓' 아니고 '어리굴젓' 아니야? 헷갈리네. B : 어리가 뭐야?
*어리굴젓
:고춧가루 따위를 풀고 소름을 약간 뿌려서 담근 굴젓 . 생굴의 적을 따고 물에 잠깐 헹군 다음 소금을 짜지 않게 뿌려서 삭으려 할 때, 고춧가루나 마늘, 생강 따위의 양념에 버무려 담근다.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사전의 뜻을 보면 <소금을 약간 뿌려서 > , <소금을 짜지않게 뿌려서> 를 강조하고 있다.
'어리굴젓'은 '얼간을 한 굴젓'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여기서 '얼간'은 간을 적게 했다는 의미이다. '얼'은 '모자란', '적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간'은 요리할 때 '간을 한다'의 그 간이다. '얼'이 '어리'가 된것이다.
즉, 간을 적게한 굴젓. 소금을 적게 넣어 짜지 않게 담근 굴젓이라서 '어리굴젓'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결론은
'어류굴젓'은 틀리고 '어리굴젓'이 맞춤법에 맞다.
'어리굴젓'은 소금을 적게 넣어 짜지 않게 담근 굴젓이다.
'몰랐던 것 요점정리 > 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틀리다 vs 다르다 >맞춤법 - 너랑 나랑은 틀리지~ (0) | 2023.02.20 |
---|---|
<애둘어서 vs 애둘러서 vs 에둘어서 vs 에둘러서 > 맞춤법 (0) | 2023.02.19 |
<낳다 vs 낫다 >맞춤법 - 감기가 다 낳았어 (0) | 2023.02.16 |
'어리굴젓' 때문에 '얼간이'의 뜻을 알게 되었다 (0) | 2023.02.16 |
<터새 vs 터세 vs 텃세 vs 텃새>맞춤법 -시골은 사람들이 터새를 엄청 부린다던데 (0) | 2023.02.14 |
<그럴려면 vs 그러려면 >맞춤법 -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 돼? (0) | 2023.02.12 |
<빠그러지다 vs 빠그라지다 >맞춤법 -자전거가 빠그러졌다 (0) | 2023.02.12 |
<플랜카드 vs 플래카드 >맞춤법- 내 여자라고 플랜카드 달아놓고 싶다고 (0) | 2023.02.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