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삼겹살을 사 오셨다. 나는 삼겹살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비계를 안 먹기 때문이다. 엄마가 " 그럼 비계는 떼고 살고기만 먹어~" 하셨다. "엄마~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살고기? " 살고기? 살코기? 헷갈린다. 살고기가 맞을까 살코기가 맞을까? 엄마는 살고기가 맞다고 하셨지만 나는 비계를 떼면서 계속 뭐가 맞을지 궁금했다.
<살고기 vs 살코기>
*살고기 : 평소에 <살고기>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살고기>는 틀린 말이었다. 표준어는 <살코기>이다.
*살코기 : 기름기나 힘줄 , 뼈 따위를 발라낸 , 순살로만 된 고기.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그렇다면, 왜 '살고기'가 아니라 '살코기'일까?
<한글 맞춤법 제 4장 제4절 제31항>
옛말에서 'ㅎ'곡용(말음에 'ㅎ'이 있는 체언) 이었던 머리(頭/머리 두) , 살(肌 /살가죽 기) , 수(雄 /수컷 웅) , 암(雌 /암컷 자) , 안(內 /안 내) 등에 다른 단어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합성어 중에서 , [ㅎ] 음이 첨가되어 발음되는 단어는 소리 나는 대로 뒤 단어의 첫소리를 거센소리로 적도록 하였다. <<참고 : 국립국어원온라인가나다>>
*살 + 고기 → 살코기 (살ㅎ + 고기 →살코기 )
옛날에는 '살'의 끝음에 'ㅎ'음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살ㅎ'처럼 미미한 숨소리 정도가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예) 머리카락, 살코기, 안팎, 암캉아지, 수캉아지, 수평아리, 수탉, 암탉, 암컷 ,수컷 ...
결론은 , '살고기'는 틀리고 '살코기'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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