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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있었다. 불이 활활 타오르다가 갑자기 화력이 세져서 불길이 얼굴 쪽으로 올라왔다. 순간 얼굴을 확 돌렸지만 잠시 후 머리카락 타는 매새가 났다. 친구가 말했다 " 헉!! 야 ~ 너 앞머리 끄슬렸어~ " 끄슬리다? 그슬리다? 그을리다 ? 헷갈린다. 어떤 게 맞춤법에 맞을까?


끄슬리다 vs 그슬리다 vs 그을리다


*그슬리다 : 불에 겉만 약간 타다.
*그을리다 : 햇볕이나 불, 연기 따위를 오래쬐어 검게 되다.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요약>
*끄슬리다 - 비표준어
*그슬리다 - 불에 탄 것
*그을리다 - 열기에 색깔이 검게 된 것

불에 겉이 살짝 탔으면 '그슬렸다' 라고 하고 , 불이나 햇볕, 일광욕 등으로 살이 검게 되거나 , 촛불의 검은 연기에 까맣게 된 것 은 '그을렸다'라고 한다.
결론은
'끄슬리다'는 비표준어이고, '그슬리다'와 '그을리다'는 표준어이다. 탄 거면 '그슬리다' 검게 된 거면 '그을리다'이다.

그럼 겉이 살짝 탔고 색깔도 검게 되었으면 뭐라고 하지? 오징어 굽다가 까맣게 된거 있잖아 그런거. '그슬을렸다' 라고 하나? 므흐흐 ... ㅈ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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