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가던 날이었습니다. 가을이 되어서 산에 가면 엄청 춥거든요. 게다가 새벽 산행이라 겉옷을 챙겨가는데 가방에 먹을게 많이 들어서 안 들어가는 거예요. " 야 빨리 우겨넣어 ~ "   일출을 보려면 빨리 가야 해서 바빴습니다. " 빨리 우겨 넣으라고 ~ "  그런데 '우겨넣어' 인지 '욱여넣어'인지 헷갈리는 거예요. 
 
우긴다는 게 , 억지로 고집 피울 때 우긴다고 하잖아요.  물건을 막 가방에 쑤셔 넣는 것도, 안 들어가는데 막 억지로 집어넣는 거니까 '우겨넣다' 인가했거든요.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욱여넣다'라고 따로 있더라고요. 

 

우겨넣다 vs 우겨넣다


*욱여넣다 : 주위에서 중심으로 함부로 밀어 넣다
*욱이다(욱여) : 안쪽으로 조금 우그러지게 하다 '욱다'의 사동사 
*욱다 : 안으로 조금 우그러져 있다
*우그러지다 : 물체의 거죽(물체의 겉 부분)이 우글쭈글하게 주름이 잡히며 줄어들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욱여넣다 → 함부로 밀어 넣다 
욱이다 → 우그러지게 하다 
욱다 → 우그러져 있다 
우그러지다 → 줄어들다 
*욱여넣다 → 강제로 줄어들게 하여 넣다 
 
즉 , '욱여넣다'는  막 구겨 넣는다는 얘기입니다. ㅋㅋ
 
결론은 
'우겨넣다'는 틀리고 '욱여넣다'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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