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에서 제목이 '인사에 낙하산을 꼽아 버렸다'라는 제목을 보았다. 여기서 '낙하산'의 의미는 배후의 높은 사람의 은밀한 지원이나 권력의 힘으로 특정 자리에 앉은 사람을 낙하산이라 한다. 낙하산을 꼽아 버렸다고 나왔는데 , 낙하산을 꽂아버렸다가 맞지 않나 헷갈렸다. '낙하산을 꼽다 vs 꽂다 vs 꼳다'중에 어떤 게 맞는지 알아보았다.
*꼽다
1. 수나 날짜를 세려고 손가락을 하나씩 헤아리다.
2. 골라서 지목하다
<<표준국어대사전>
☞ '꼽다' 에 보면 '골라서 지목하다'라는 뜻이 있다.
'낙하산'의 의미가 배후의 높은 사람이 권력으로 어떤 자리에 특정 사람을 골라서 지목하는 것이므로 '낙하산을 꼽다'가 어울린다.
*꽂다
1. 쓰러지거나 빠지지 아니하게 박아 세우거나 끼우다
2. 내던져서 거꾸로 박히게 하다.
<<표준국어대사전>>
☞ '꽂다'는 '박아 세우거나 끼우다 , 거꾸로 박히게 하다' 의 의미다.
'강호동이 상대 선수를 모래 바닥에 내다 꽂았다' 이럴때 사용하면 어울린다.
주의할 점은 '꽂다'의 방언으로 '꼽다'라고 많이 쓰기 때문에 '꼽다'와 '꽂다'를 헷갈리기 쉽다.
즉, 낙하산을 꽂아 버렸다. 이러면 방언이라서 맞춤법에 틀리다.
*꼳다
'꼳다'는 사전에도 없고 , 그냥 이 세상에 없는 말이다. 맞춤법에 틀리다.
결론은
꼽다 →골라서 지목하다
꽂다 → 거꾸로 박히게 하다
'인사에 낙하산을 꼽았다'가 맞다
반응형
'몰랐던 것 요점정리 > 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겨넣다 vs 욱여넣다/맞춤법 - 가방에 옷을 우겨넣었다 (0) | 2023.10.21 |
---|---|
까슬하다 vs 까칠하다/차이점 - 피부가 왜 이렇게 까슬하냐 (0) | 2023.10.20 |
거추장스럽다/ 너 되게 거추장스러워 ~ ‘거추장’이 뭘까요? (0) | 2023.10.19 |
별르다 vs 벼르다 vs 벼리다/맞춤법-아빠가 잔뜩 별르고 계신다 (0) | 2023.10.14 |
<그따구 vs 그따위>맞춤법 - 그따구로 할 거면 때려쳐라 (0) | 2023.10.03 |
<티키타카 vs 티격태격 >뜻과 유래 - 쟤들은 맨날 티키타카 하네 ~ (0) | 2023.10.01 |
<쌍둥이 vs 쌍동이>맞춤법- 너네 쌍동이야 ? 엄청 닮았네 (0) | 2023.09.30 |
<대구빡vs대굴빡vs대갈빡>맞춤법- 대굴빡 자르러 가자 ~ (0) | 2023.09.28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