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방송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에 살면서 겪은 일을 얘기했습니다. 집주인 분이 월세도 싸게 해 주시고 " 물신양면으로 저를 도와주셨어요. "라고 했습니다. 외국인이 한국어를 너무 잘하는 것도 신기했는데 '물신양면'이라는 한자어까지 써서 놀랐습니다. 그런데 저는 '물신양면'이라는 말을 잘 몰랐어요. 그래서 '물신양면'을 찾아보고 놀라고 말았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물신양면이 아니라 '물심양면'이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글에 '물신양면' 이라고 쓰여있는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잘못 쓰고 있다는 거죠. 우와 물심양면을 모르는 사람이 많구나 ~~ 하고 놀랐습니다.
이런 게 말할 때는 잘 티가 안 나는데요. 글로 쓰면 정말 무식한 거 티 나는 거거든요. 이제야 알게 되어 다행이었어요. 생각보다 '물신양면' 으로 쓰는 사람이 많아요.
*물심양면(物心兩面 / 물건 물, 마음 심, 두 양, 낯 면)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의 두 방면 <<표준국어대사전>>
☞한자를 보면 心(마음 심) 자입니다. 물질적인 것(돈이나 음식..) 정신적인 것 두 가지 면.이라는 뜻입니다.
즉,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다는 것은 그냥 먹고 사는데 불편함 없고 근심 걱정 없게 엄청 도와줬다는 거죠.
결론은
물신양면은 틀리고요. 물심양면이 맞습니다. '심'이 맞습니다.
물(物) -물질적인 것
심(心)- 심적인 것(정신적인 것)
양(兩)- 둘
면(面) - 방면
→ 물질적, 심적 두 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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