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이따가 vs 10분 있다가 / 맞춤법 - 10분 이따가 내려와

이모부가 차를 샀다. 차 자랑을 하러 오신 거지. 드라이브도 하고 외식도 하자고 오셨다. "야 주차장에서 차 가지고 올 테니까 10분 이따가 내려와 ~"라고 하고 나가셨다.  우리는 다 나가서 입구에서 기다리는데 차가 한데 위~~이이이이잉 하고 다가왔다. 우와 뭔 우주선이야? 소리가 완전.. 차는 바로 내가 평소 멋지다고 생각한 기아 쏘렌토 였다. 우와 개 멋있다. 역시 suv는 쏘렌토가 정석이다. 그런데 차가 멋진 건 순간이었고 '10분 이따가 내려와' 인지 '10분 있다가 내려와' 인지가 헷갈렸다. 그래서 알아보고야 말았다. 

 

 

*이따가 : 조금 지난 뒤에 <<표준국어대사전>>

 

*있다가 : ('있다'의 활용형)

*있다 : 사람이나 동물이 어느 곳에서 떠나거나 벗어나지 않고 머물다 <<표준국어대사전>>

☞있다 : 머물다  → 있다가 : 머물다가 

 

 

▷대입을 해보았다. 

10분 이따가(조금 지난 뒤에)  내려와.

→ 10분 조금 지난 뒤에 내려와.

 

10분 있다가(머물다가) 내려와. 

→ 10분 머물다가 내려와 .

 

 

'10분 조금 지난 뒤에 내려와. ' 이건 뭔가 이상하다. 

'10분 지나고 내려와.' 라든가 , 그냥 '조금 지난 뒤에 내려와'라고 해야지 '10분 조금 지난 뒤에 내려와.' 이게 뭔 말이야. 

 

'10분 머물다가 내려와.' 이게 자연스럽다. 

 

 

 

결론은 

'10분 머물다가 내려와'가 자연스러우니까

'머물다가'를 뜻하는 '있다가'를 써야 한다. 

 

→ 10분 있다가 내려와(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