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잇솔 vs 칫솔 vs 치솔 / 맞춤법 - 올바른 잇솔질 치아 건강에 대한 영상을 보는데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 올바른 잇솔질을 하면 치과에 올일이 없습니다" '잇솔질' 이란 말을 가끔 들어보긴 했는데요. '칫솔질'과 '잇솔질' 이 차이가 있는 걸까요? *잇솔 vs 칫솔 '잇솔'이 맞는지 '칫솔'이 맞는지 알려면 2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1. '칫솔'은 한자어와 우리말의 합성어라는 것. 2. 먼저 '칫솔' 을 보면 칫솔(齒솔/ 이 치) , '칫솔'의 앞글자 '치'는 한자어입니다. 한자어와 한글의 합성어죠. 한자어 계열의 단어라는 것입니다 . → '칫솔'은 한자어 계열의 단어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고 그에 대응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면, 한자어 계열의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라는 규정에 따라 '칫솔'만을 표준어로 인정하고 '잇솔'은..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29. 쭈볏 vs 쭈뼛 /맞춤법 - 머리카락이 쭈뼛 섰다 친구가 산에서 캠핑을 하고 왔답니다. 새벽에 비도 오고 바람이 너무 불었는데 밖에서 여자 우는 소리가 으어어어 ~ 들렸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야 ~ 진짜 머리카락이 쭈뼛 섰다니까 ~ 대박 무서웠어. 얼마나 무섭던지 오줌 마려웠는데 나가지도 못하고 참다참다가 그냥 콜라병에 눴지 뭐야. 맥주를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오줌이 계속 나오는 거야. 근데 콜라가 조금 남아 있었거든 . 오줌이 들어가니까 이게 막 솟아 오르는 거야 . 밖에는 귀신소리가 나지 오줌 콜라는 막 뿜어져 나오지 . 콜라병 넘쳐가지고 텐트에 다 묻고 난리가 났어. " 그 얘기를 듣는데 진짜 무섭더군요. 오줌이 넘쳤다니..ㄷㄷ. 네가 더 무섭다. 저리가 으이 ;; . 그런데 친구가 '쭈뼛'이라고 말을 했는데요. 순간 '쭈볏'과 '쭈뼛' ..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25. 효과 vs 효꽈/ 올바른 발음은? 저는 일상에서 말할 때 '효과'라는 단어를 [효꽈] 라고 발음합니다. 그런데 아나운서들을 보면 [효과]라고 발음하던데요. 보통 사람들이 다 [효꽈]라고 발음하고 저도 늘 [효꽈]라고 발음해 와서 갑자기 [효과]라고 하기가 좀 어색합니다. [효꽈]라고 발음하면 안 될까요? 안녕하세요. 하루팡 입니다. 국어 실력이 수준급인 아나운서들이 [효꽈]가 아닌 [효과]로 발음하는 것이라면 , [효과]가 맞는 거겠죠. 그렇다면 왜 [효꽈]라고 발음하면 안되는 걸까요? [효꽈] 처럼 발음되는 것을 '된소리'라고 합니다. 이 된소리가 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이 있는데요. '효과'라는 단어는 된소리 되기 요건에 맞지 않기 때문에 된소리인 [꽈]로 발음하면 안 되는 겁니다. 그러면 된소리 되기 요건을 알아보죠. 된소리가 ..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24. 저녁 vs 저녘 / 맞춤법 - 저녘에 뭐해? 친구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저녘에 뭐해? 아 짬뽕 먹고 싶네~" 그래서 우리는 짬뽕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저녘' 이라는 글자가 뭔가 생소한 겁니다. '저녘'인가 '저녁'인가.. 둘 다 맞는 건가.. 헷갈리는 겁니다. 처음에는 둘 다 맞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저녁이 맞고 저녘은 틀립니다. 그러면 왜 저녘으로 헷갈리는 걸까요? 저녁과 저녘이 헷갈리는 이유는 , 1. '녁'과 '녘'이 글자가 비슷합니다. 2. '저녁'의 의미가 시간적 개념인데 , '녘'도 시간의 개념 입니다. '녘'은 '해 질 녘'처럼 쓰이기 때문이죠. *저녁 : 해가 질 무렵부터 밤이 되기까지의 사이 *녘 : (의존명사) 어떤 때의 무렵 '저녁'은 말 그대로 저녁시간을 의미하고요. '녘'은 때, 무렵 을 의미하는데..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20. 꺼꾸로 vs 거꾸로 / 맞춤법 - 하수구에 꺼꾸로 쳐박았다 친구가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졌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빙판에 미끄러져서 하수구에 꺼꾸로 처박았다. 죽을 뻔했어." 자전거는 하수구에 박혔지만, 다행히 친구는 하수구 반대편에 떨어져서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꺼꾸로'인지 '거꾸로'인지 헷갈리네요. '거꾸로'와 '거꾸로' 중 어떤 게 맞춤법에 맞을까요? '꺼꾸로 박았다'라는 말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말이죠. 하지만 맞춤법에는 맞지 않습니다 '꺼'가 아니라 '거꾸로 박았다' 라고 해야 합니다. 관용구로 '거꾸로 박히다' 라고 사용되고요. 뜻은 ' 머리를 아래로 하고 떨어지다'라는 뜻입니다. '거꾸로'와 '꺼꾸로'를 헷갈리게 하는 원인은 아마도 사람들은 단어 중에 된소리가 오면 앞이나 뒤의 말도 된소리로 강하게 발음을 하려는 습관이..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15.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의 뜻과 유래 누군가 어떤 주장이나 말을 했는데 , 논리에 맞지 않거나 어처구니가 없을 때 이렇게 대답을 하곤 하죠. " 그게 말이야 방귀야?" 또는 " 그게 말이야 막걸리야?!" 이런 것을 '언어유희'라고 합니다. 그런데 '말이야 방귀야'는 이해가 가는데요. '말이야 막걸리야'는 이해가 안 가네요. 말과 막걸리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요. '말이야 막걸리야?'라는 말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유래를 한번 알아봤습니다. *언어유희 "이게 말이야 , 방귀야?"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 이런 것을 '언어유희'라고 하는데요. 언어유희(言語游戲 /말씀 언, 말씀 어, 놀 유, 놀이 희) 연관 있는 단어나 유사 발음이 나는 단어, 유사 음운의 반복, 언어 도치 등을 이용해서 재미있는 말을 하거나 어떤 의미가 담긴 말을 ..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8. 예의 발르다 vs 예의 바르다 / 맞춤법 - 그 친구 참 예의가 발르더라 친구와 길을 가다가 엄마와 마주쳤습니다. 나중에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 그 친구 참 예의가 발르더라." 엄마는 그 녀석의 실체를 모르니까 ㅋ . 그런데 , '예의가 발르다' 라고? '예의가 바르다' 아닌가.. 헷갈렸습니다. 과연 '예의가 발르다' 와 '예의가 바르다' 중에 어떤 게 맞춤법에 맞는 표기일까요? '그는 예의가 참 발라.'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예의가 발르다' 와 '예의가 바르다'가 헷갈린 이유는 바로 이 표현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는 예의가 참 발라' 이 문장에서 '발라'는 맞춤법에 맞을까요? 이 문장에서 '발라'는 맞춤법에 맞습니다. '발라'가 맞춤법에 맞으니까 기본형으로는 '발르다'가 맞을 것 같지만 아닙니다. '바르다'가 맞습니다. 그러면 왜 '바르다'가 맞을까요? 그 이유는 ..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7. 따듯하다 vs 따뜻하다 / 맞춤법 - 오빠 팔 따듯하다 저는 몸에 열이 많습니다. 그래서 패딩 안에 반팔 하나만 입어도 안 추워요. 저처럼 반팔에 패딩 입고 다니는 사람 있나요? 알기로는 많이들 있다고 하던데.. 아무튼 저는 몸에 열이 많습니다. 강당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 아는 동생들이 오더니 춥다며 덜덜 떨고 있는 거에요. 저는 더워서 잠시 패딩을 벗었습니다. 그러자 동생들이 달려들어 내 팔에 손바닥을 하나둘씩 올려댔어요.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B :아 ~ 오빠 팔 따듯하다 ~ A: 뭐야 이거. 내가 난로냐? 냉큼 치우지 못해? B : 와 근데 오빠 팔 왜 이렇게 뜨거워? A: 내가 좀 열이 많아. 그런데 왜 '따듯하다'라고 해? '따뜻하다' 아니야? 따듯하다 vs 따뜻하다 . 뭐가 맞춤법에 맞을까요? 당연히 '따뜻하다'가 맞춤법에 맞는 표기일 줄..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5. 느긋이 vs 느긋히 / 맞춤법 - 급하게 하지 말고 느긋이 해야지 엄마가 요리를 하시는데 감자 좀 깎아 달라고 하셨습니다. 감자 깎는 칼로 막 급하게 깎다가 손을 베고 말았죠. 엄마는 호통을 치셨습니다. " 아이고 ~ 좀 느긋하게 하지 못하고 넌 맨날 그렇게 급하냐. 뭐든지 느긋이 해야지. " 오랜만에 엄마께 도움이 좀 되나 했는데 사고만 쳤네요. 그런데 엄마가 "느긋이 해" 라고 하셨는데 표기가 '느긋이' 인지 '느긋히' 인지 헷갈린 겁니다. 과연 '느긋이'와 '느긋히' 중 어떤 게 맞춤법에 맞을까요? '느긋이' 인지 '느긋히' 인지 어떤 게 맞는지 구분하려면 알아야 할 원칙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 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느긋이 [느그시] 부사 '느긋이' 는..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4. 일본어/ '한강 라면 먹어 본 적이 없다고?' 한강 라멘 타베타 코토 나이노. 漢江 ラ-メン たべた こと ないの。 한강에 가면 한강 라면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겁나게 맛있다네요. 사실 저도 안 먹어 봤습니다. 일본어로 '한강 라면 먹어 본 적이 없다고? '라는 망을 들었는데요. '한강 라멘 타베타 고토 나이노.' 이렇게 말하더군요. 분석해 보겠습니다. *한강 라멘 타베타 고토 나이노 (漢江 ラーメン食べたことないの。) たべる[타베루]는 '먹다'입니다. たべた[타베타]는 '먹었다'입니다. こと[코토]는 '사실, 사건 '을 나타내는 데요. 즉 , ' ~ (했던) 일 , ~(했던) 적'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たべたこと[타베타고토]는 '먹어본 적'이 됩니다. ない[나이]는 '없다' , '~않다'라는 뜻입니다. の[노]는 문장의 끝에서 감동 또는 물음을 나타냅니다. 즉 , ないの[나이노]는 '없나요?' , '않나.. 무엇이든 요점정리/일본어 2023. 12. 31. 일본어로 '귀찮으니까' /멘도쿠사이카라(めんどくさいから) 르세라핌이 일본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그 방송에서 채원님에게 배달로 주로 뭘 시켜 먹느냐고 질문을 했는데요. 아이스크림을 배달시켜 먹는다고 했어요. 그런데 진행자가 "숙소 근처에 편의점이 없나요? 아이스크림 정도는 집 앞 편의점에 직접 가서 사오는게 낫지 싶은데요? " 했습니다. 그랬더니 채원님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 어 .. 멘도쿠사이카라~" *멘도쿠사이카라(めんどうくさいから)'めんどう(멘도우)'가 '귀찮음'이고요. 'くさい(쿠사이)'는 탐탁지 않은 뜻의 형용동사 어간에 붙어 그 정도가 심함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めんどうくさい(멘도쿠사이)'는 '아주 귀찮다'라는 뜻이 됩니다.('멘도우'에 '쿠사이'가 붙어 부정적인 뉘앙스의 '귀찮다' 라는 뜻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일 뒤에 '.. 무엇이든 요점정리/일본어 2023. 12. 31. 따숩다 vs 따뜻하다 / 맞춤법 - 이불 속이 따숩다 요즘 엄청 춥습니다. 누나가 집에 오자마자 이불 속에 들어가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 와~ 따숩다 ". 누나는 '따숩다' 라는 말을 자주 쓰더라고요. 저는 '따숩다'가 사투리 이거나 은어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따숩다'가 표준어인지 아닌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따숩다 '따숩다'의 뜻은 ▶'쾌적한 느낌이 들 만큼 온도가 알맞게 높다 주로 문학작품에서 쓰인다' "따숩다~ " 어감이 왠지 친근하고 정감 있지 않나요? 이런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따숩다' 라는 표현은 주로 문학작품에서 쓰인다고 합니다. 표준어가 아니거나 맞춤법에 맞지 않음에도 어감이 좋으면 문학작품에서 쓰이는 경우가 있거든요. ▶따숩다 : (방언) 포근하다 (무주, 임실) 즉 , '따숩다' 는 전라북도 방언입니다. 표준어가 .. 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29. 이전 1 2 3 4 5 6 ··· 2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