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석양을 봤는데 너무 색깔이 이뻤다. 왠지 모르겠는데 석양을 보고 있으면 안이한 행복을 느낀다.
'안이한 행복을 느낀다? ' 안이한.. 안일한.. 헷갈린다..
'안이한 행복'과 '안일한 행복' 중 어떤것이 맞춤법에 맞을까?


*안하다 (安:편안할 안/逸:편안할 일)
1. 편안하고 한가롭다. 또는 편안함만을 누리려는 태도가 있다.
2. 무엇을 쉽고 편안하게 생각하여 관심을 적게 두는 태도가 있다.



*안하다 (安:편안할 안/易:쉬울 이)
1.너무 쉽게 여기는 태도나 경향이 있다.
2. 근심이 없이 편안하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안일한 행복 vs 안이한 행복




*각각의 의미를 넣어 문장을 만들어 보았다.

*안일하다

1. 편안하고 한가로운 행복 / 편안함만을 누리려는 행복
2.(쉽고 편안하게 생각하여) 관심을 적게 두는 행복

*안이하다

1. 쉽게 여기는 행복
2. 근심이 없이 편안한 행복

*가장 어울리는 두 가지 룰 추려보면

안일하다 - 편안하고 한가로운 행복
안이하다 -근심이 없이 편안한 행복

'안이하다'의 <근심이 없이 편안한 행복 > 이 가장 어울리는 것 같다.



'안이하다'와 '안일하다'는 의미가 비슷해서 , 의미만을 놓고 구분하기는 나로서는 어려웠다.
그래서 수식하는 대상을 보고 어울리는 뜻으로 구분해 보았고 , 또 예문에서는 어떻게 사용되는지 찾아보았다.
대상이 '행복' 이면 '안이하다'가 가장 어울린다.
'안일하다' 도 '편안하고 한가롭다'라는 의미가 있지만 , 예문을 아무리 찾아봐도 '안일한 행복'이라는 표현으로 사용된 게 없었다. '안일하다'의'편안하고 한가롭다'보다는 '안이하다'의 '근심이 없이 편안하다'라는 뜻이 '행복'에는 더 어울리는 것 같다.

결론은 -

'안이하다'와 '안일하다'는 둘만의 의미만을 비교하기 보다 수식하는 대상을 놓고 비교하는 게 낫고 , 예문을 찾아서 그 표현이 있는지 알아보는 게 정확하다. 즉 , '안이한 행복' 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건 확답을 못하겠다... 일단 예문에는 '안일한 행복'은 나오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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