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 헷갈리다 vs 헛갈리다 >맞춤법 - 와이리 헛갈리노

하루팡 2023. 5. 13.

오랜만에 삼촌이 오셨다. 삼촌은 시골에 사신다. 그런데 한 시간 전에 다 왔다고 전화를 하시더니 이제야 오신 거다. 오셔서는 " 여기는 와 이리 헛갈리노 ~ 집이 다 똑같이 생겨가지고 못 찾겠다. 집 앞에 나와 있어 봐라." 헛갈려서 못 찾겠다"  하긴 동네 건물이 다 비슷해서 처음 오면 헷갈릴 만도 하다.  음?  근데.. 헛갈린다고? 사투리인가?   '헷갈리다'와 '헛갈리다' 어떤 게 맞을까?

헷갈리다 vs 헛갈리다

*갈리다 
1. 정신이 혼란스럽게 되다
2. 여러가지가 뒤섞여 갈피를 잡지 못하다. 
 
*갈리다 
1. 정신이 혼란스럽게 되다 
2. 여러 가지가 뒤섞여 갈피를 잡지 못하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헷갈리다'와 '헛갈리다'는 뜻이 같다.  표기는 '헷'과 '헛'으로 살짝 다르지만 ,같은 의미로 인정된 복수 표준어이다. 
원래는 '헛갈리다'만 표준어 였고 '헷갈리다'는  잘못된 표기였다고 한다.  그런데 '헷갈리다'도 표준어로 인정이 되어 지금은 둘 다  맞다. 아마도 사람들이  '헛갈리다'와 '헷갈리다'를 구분 없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둘 다 맞는 것으로 인정을 해버린 것 같다. 
 
결론은
사투리 인줄 알았던 '헛갈리다'는  사투리가 아니고 표준어가 맞다.
'헷갈리다'와 '헛갈리다'는 뜻이 같고 둘 다 표준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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