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시절 에너지캠이라는 영상이 있었습니다. 아이즈원을 굉장히 좋아해서 아직도 자주 보는데요.  광배와 나코와 유리가 침대에 누워서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습니다. 나코가 일본인이라서 일본어로도 자주얘기를 하는데요.  얘기를 하다가 장난으로 광배가 유리의 턱을 툭 쳤는데요. 유리가 버럭 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 ~ 키모치 와루이~ "  이게 무슨 뜻일까요.  

키모치 와루이 (きもちわるい)



 *키모치 (きもち)
:마음, 기분 , 감정 
 
*와루이(わるい)
:나쁘다 , 못되다 , 좋지 않다

*키분(きぶん)
:기분

 
☞'키모치(気持ち)'를 사전에 찾아보면 마음, 기분, 감정이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기분'이라는 뜻으로 '키분(基文)'이라는 단어가 또 있습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요. '키모치'는 '느낌'에 가까운 거 같습니다.   '키분'은 '감정'에 가깝습니다. 


상황에 따라 '키모치'와 '키분' 둘다 어울릴 수도 있지만 , 또  상황에 따라 ' 키모치'는 어울리는데 '키분'은 안 어울릴 수도 있습니다.  느낌이 나쁘다 , 감정이 나쁘다..  감이 오시나요?  (저도 배우는 입장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 만약 틀렸다면 양해 부탁드리고요.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만약에 다리에 바퀴벌레가 기어간다고 생각해보죠.  기어가는 느낌이 굉장히 소름돋고 불쾌 하겠죠. 이럴 때 "きもち わるい。키모치 와루이(느낌이 나빠)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따귀를 맞았다고 한다면 감정이 굉장히 상하겠죠. 이럴때는 "きぶんが わるい。키분가 와루이(기분이 나빠)"가 어울리겠죠. 
키모치는 오감의 비중이 높고 , 키분은 감정의 좋고 나쁨이 비중이 높은것 같습니다. 

 
결론은 
조유리님이 “키모치 와루이 ~”라고 했는데 , 조유리는 한국인이고 이 당시에는 일본어 능력자도 아니었거든요. 

보통 일반적인 실생활에서 누군가 자기 턱을 손으로 툭 쳤다고 생각해 보세요. 감정이 상하겠죠. 그러니 이 상황에스는 '키모치 와루이' 보다는 '키분가 와루이'가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