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에서 '미안합니다'라는 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스미마센(すみません)', '고멘나사이(ごめんなさい)'가 있는데요. 둘 다 '미안합니다'라는 말인데요. 의미에는 약간의 뉘앙스 차이가 있다고 해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스미마센(すみません)


 

*스미마센(済みません)

:스미마센'은 '미안합니다'이지만 (죄송합니다 , 고맙습니다, 부탁합니다)의 좀 애매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양해를 구할 때 '스미마센~'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일본은 민폐를 끼치는 것을 굉장한 실례로 생각하잖아요.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담겨있는 게 '스미마센' 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어떤 가게나 식당에 들어갈 때  '저기요 ~ 실례합니다 '라고 말하잖아요. 이런 뜻으로  일본에서는  "스미마센~"이라고 한답니다. 

지하철을 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지나가기 힘들 때  "죄송합니다. 좀 지나갈게요~ " 할 때 ‘ 죄송합니다 ~’ 를  " 스미마센~ "이라고 한답니다. 

' 스미마센'은 진짜로 사과하려고 할때나 , 용서를 구할 때 하는 말이 아닌 거죠.  가벼운 '미안합니다' 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양해를 구하는 '미안합니다' 정도입니다.   

상대방도 기꺼이 이해하고  넘길수 있는 상황에서 '스미마센'이라고 해야지. 심각하게 사고를 쳐놓고 '스미마센'이라고 하면 안 된다는 거죠. 


 

고멘나사이(ごめんなさい)

*고멘나사이(御免なさい)

'고멘(御免)'에서 두번째 한자가 '면할 면' 자입니다. 즉 , 용서나 사면을 나타내는데요.  그래서 '고멘나사이'는 '미안합니다'인데 용서를 구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미안합니다'라고 보면 됩니다. (미안합니다 + 용서해 주세요 => 고멘나사이
 
스미마센과 고멘나사이 둘다 엄청 심각한 상황에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진짜 뭔가를 심각하게 잘못해서 정중하게 사과를 하는 표현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짜 심각하고 무거운 상황에서 ' 스미마센'이나 ' 고멘나사이'라고 하면 큰일 나는 거죠. 오히려 화를 돋우는 거죠. 

 
결론은 

스미마센(すみません) → 미안합니다+실례합니다+ 부탁합니다+고맙습니다 

고멘나사이(ごめんなさい) → 미안합니다 +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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