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락스 청소를 한 후에는 늘 락스 특유의 악취가 났습니다. 오늘도 화장실에 들어가니 락스 냄새가 진동을 하는 겁니다. 이게 굉장히 머리 아픈 냄새거든요.  항상 궁금했어요. 락스는 원래 이런 날카로운 냄새가 나는 건가?  뭔가 인체에 굉장히 해로울 거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진짜 인체에 치명적인 냄새라고 합니다. ☠️유독 가스인 거죠. 

락스에서 유독가스가 나오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락스와 세제를 섞었을때 유독가스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물어봤습니다. " 엄마 ! 혹시 락스에 세제 섞어서 써요?." 

엄마의 대답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엄마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그럼 락스에 세제를 섞어 쓰지 어떻게 쓰냐?." 

🙀ㄷㄷㄷ;; 

 

엄마는 옛날부터 락스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 내가 아주 어릴때 부터 엄마가 주방이나 화장실 청소만 하면 집에 락스 냄새가 진동을 했습니다. 나는 그 냄새가 너무 싫었어요.  너무 지독해서 두통도 생기고 그랬거든요. 

 

락스와 세제를 섞었을때 나는 가스가 유독가스라고 했잖아요.  이 가스가 어떤 가스 이길래 사람에게 치명적일까요? 

 

락스는 염소세제 입니다.   락스 자체만 써도 굉장히 독한 거는 다들 아실 거예요. 청바지 같은데 락스가 한 방울 튀면 그 자리가 하얗게 물이 빠져버립니다.  

그런데  이 락스같은 염소세제가 일반세제(산성세제, 염기성세제)와 섞이면 염소기체가 발생합니다. 

바로 이 염소기체가 치명적인 유독가스 인데요. 

1차 세계대전때 살상용으로 사용된 독가스가 바로 ☠️염소기체였습니다. 

충격적이죠. 

실제로 염기성 세제와 일반세제를 섞어서 사용하다가 사망한 사례가 일본과 한국에서 있었다고 하네요. 

이러한 사실을 아는 분들은 절대로 락스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독가스라는 것을 아니까 당연히 쓸 수가 없겠죠. 

 

하지만 이러한 위험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락스를 세제와 섞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게 바로 무지함이죠. 뭘 알아야 건강도 지키는 겁니다. 독가스를 마시는 줄도 모르고 락스를 세제와 막 섞어쓰고 있었으니.. 😩

 

엄마는 또 , 괜찮아 괜찮아 안죽어 ~.  이러셨는데요.  이런 안전불감증과 안일한 생각 때문에 위험에 처하고 건강도 점점 잃어가는 겁니다.  잠깐은 괜찮겠죠. 유독가스를  평생 조금씩 마신다고 생각해 보세요. 건강은 다 몸에 안 좋은 걸 조금씩 조금씩 장기간 해왔을 때 대미지가 쌓여서 갑자기 나빠지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 락스를 사용하지 말라고 엄마에게 말씀을 드렸지만 , 엄마는 또 락스를 3통이나 사오셨네요. ㄷㄷ.. 

굳이 락스를 쓰지 않아도 살균과 세정력 좋은게 많은데 말이죠.;;

옛날 분들의 고집이란 참 .. 사실 독가스 보다 더 위험한 게 이 고집이죠. 😩 

 

 

결론은

1차 세계대전때 살상용으로 썼던 독가스가 염소기체고 , 락스와 세제를 섞으면 그 염소기체가 나온다는 것을 꼭 아셨으면 합니다. 락스를 세제와 섞어쓰지 마시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냥 락스를 쓰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꼭 써야만 하겠다 하신분들은 물에 잘 희석해서 안전하게 쓰시고 꼭 완벽하게 다 씻어내길 바랍니다. 

하수구는 다 연결되어 있거든요. 락스 많이 쓰면 다른 집으로 냄새가 갈 수도 있다는 것도 주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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