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의 계절 겨울입니다. 겨울에는 귤을  박스째로 사놓고 먹는데요. 이번에 산건 귤이 좀 딱딱한 게 덜 익은 건지 맛도 시큼하고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귤의 당도를 높여서 먹고 있어요. 귤을 조물락조물락거리면 당도가 올라가거든요. 귤을 계속 조물락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조물락조물락' 이라는 표현이 여려가지가 있잖아요. 쪼물딱, 쪼물락, 조물락 등등..  이것들의 맞춤법이 궁금해서 알아봤어요. 

 

놀랍게도 이 표현들 중에 딱 한개만 맞춤법에 맞습니다. 저도 놀랐어요. 이게 다 틀린 거였다니.. 

 

 

<<표준어규정 2장 4절 17항>>에 따르면 

'조락거리다'의 의미로 '조락거리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조락거리다'만 표준어로 삼는다. 

라고 합니다. 

 

*조몰락거리다 :작은 동작으로 물건 따위를 자꾸 주무르다.

*조몰락조몰락 : 작은 동작으로 물건 따위를 자꾸 주무르는 모양

<<표준국어대사전>>

 

이렇게 '몰'이 들어간게 맞고요. '물'이 들어간 조물락,쪼물락,쪼물딱.. 이런 건 다 맞춤법에 틀립니다. 

조물락조물락,쪼물딱쪼물딱, 쪼물쪼물,쪼물락쪼물락.. 이것들은 다 전라남도 사투리입니다. 사투리는 표준어가 아니에요. 

 

 

결론은 

귤은 조락조락 거려야 맞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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