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안이한 생각 vs 안일한 생각 / 맞춤법 - 그거 너무 안이한 생각 아니야?

하루팡 2024. 11. 11.

친구가 믹스 커피를 3개를 부어 넣더니 타먹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 야 그거 설탕 엄청 들었는데.. 너 설탕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니야?  그거 건강에 되게 안 좋아. "라고 했더니 그 친구는 "괜찮아 괜찮아. 술담배 맨날 먹는 사람도 장수하더라. 난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살 거야."라고 하는 거예요. 
저는 "그거 너무 안이한 생각 아니냐? 건강은 언제 나빠질지 모르는데. 항상 관리해야지.."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좀 헷갈렸는데요.  '안일한 생각'과 '안이한 생각'이 헷갈리는 거예요.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안하다 (安逸 하다 / 편안 안, 쉬울 이) 
1. 너무 쉽게 여기는 태도나 경향 
2. 근심 없이 편안하다. 
<표준국어대사전>
 
☞ 쉽게 여기는(생각하는) 태도, 경향 
 
 
* 안하다 (安逸 하다 / 편안 안, 달아날 일)
1. 편안하고 한가롭다. 또는 편안함만을 누리려는 태도가 있다. 
2. 무엇을 쉽고 편안하게 생각하여 관심을 적게 도는 태도가 있다. 
<표준국어대사전>
 
☞편안함만을 누리려는 태도 / 쉽고 편안하게 생각 + 관심을 적게 두는 태도. 
한자를 보면 편안
 

안이하다,안일하다


안이한 생각/ 안일한 생각 - 어떠한 '생각'은 태도나 경향으로 나타나는데요. 그래서 위의 여러 의미에서 '생각' 에 맞는 의미만을 보자면 , 
'안이하다' 와 '안일하다'의 공통의 뜻은  '쉽게 여기는 태도, 경향'입니다.  그러나 '안일하다'에는 '관심을 적게 두는 태도'라는 뜻이 더 있어요.  즉 '안일하다'는  {안이해서(쉽게 여겨서) 관심을 적게 두는 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은
하다  - 너무 쉽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다 - 너무 쉽게 여겨서 관심도 적다. (안이해서(너무 쉽게 여겨서) 관심도 적다 → 안하다) 
'안이하다'보다 '안일하다'가 좀 더 심각한 뜻인 거죠. 
 
믹스 커피 3개를 한 번에 먹는 그 친구는 건강에 관심조차 없더라고요. 그래서 '안이한 생각' 보다는 '안일한 생각'이 더 어울린다고 볼 수 있겠네요.  
A: 괜찮아 괜찮아 술담배 맨날 먹는 사람도 장수하더라. 
B :그거 너무 안일한 생각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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