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다가 나온 대사입니다. " 어디서 어깃장이냐? " 일상에서는 흔하게 쓰는 말은 아닌데요. 말의 대충 의미는 알겠는데 이 '어깃장'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몰랐어요.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어깃장 : 짐짓 어기는 행동(표준국어대사전)
*어깃장을 놓다 : 사람이 짐짓 반항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다(고려대한국어대사전)
위와 같이 뜻은 뭐 대충 다 아실 겁니다. 근데 어깃장이란 게 도대체 뭐냐. 이게 문제죠.
어깃장은 바로 이거였습니다.

그림 보니까 딱 알겠죠?
저게 어깃장이고 , 저게 빗장입니다.
빗장은 다들 아실 겁니다
그림을 보면 문짝을 만들 때 나무판자를 세로로 딱 놓고 못질을 해서 붙였죠. 근데 나무의 특성상 비 오고 눈 오고 마르고 하다 보면 뒤틀리거든요.
그걸 막는 역할을 하는 게 어깃장을 저렇게 붙여서 방지하는 겁니다.
어깃장이 참 좋은 역할을 하는 거네요.
그래서 어깃장이라는 명칭의 뜻은 , {어기다(어긋나게 지나치다) + 장(杖: 지팡이 장)} 이 합쳐져서 '어깃장'이 된 겁니다. 장(杖)은 '곤장' ,그 나무 판으로 된 몽둥이를 '곤장'이라고 하잖아요. 그 곤장의 '장'과 같은 '장'입니다. '막대기'라는 뜻이죠.
근데 왜 '어깃장을 놓는다'가 부정적인 말이 되었을까요?
그림을 보면 문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이 다 세로로 한 줄로 놓여서 문을 이루잖아요.
근데 어깃장의 모습을 보세요. 어깃장은 다르죠.
어깃장의 저런 모습을 비유하여 , '남의 말이나 일에 굳이 비딱하게 반항하거나 딴지를 건다'라는 뜻이 생긴 겁니다.
결론은
어깃장의 역할은 사실 위의 그림처럼 좋은 역할인데요.
단지 놓인 방향 때문에 비유적으로 괜히 고집부리고 반항한다는 뜻이 된 겁니다.
원래 어깃장은 옛날 나무 문짝의 한 부분이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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