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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B:야 대구빡 자르러 가자. A: 음.. 자를 때 되긴 했는데... B: 미장원 예약 해놓는다. A: 미장원... 뭔 70년대 할아버지냐? B: 할아버지는 미장원 안 가지. 이발소 가지. 친구는 늘 머리를 대굴빡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대굴빡, 대구빡, 대갈빡, 대굴통, 대갈통 등등 여러 가지 명칭이 있잖아요. 여기서 과연 표준어가 있을까요?
-표준어는 이것입니다.-
*대갈빡 : ' 머리'를 속되게 이르는 말
*대갈통 : '머리통'을 속되게 이르는 말
-전라도 방언 -
*대구빡(전남)
*대굴빡(전라)
*대구통(전북)
*대굴통(전남)
다 전라도 방언입니다. 혹시나 해서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 너 전라도에서 태어났니? " 그랬더니 전라도에서 태어나서 초등학교까지 전라도에서 살았다고 하네요. 어쩐지 '대구빡' 발음과 억양이 남달랐어요. 부모님도 다 전라도 토박이라고 하네요. 홍어도 자주 먹는다고 하네요. 심지어 집에서 삭힌 홍어를 만들기도 한데요.
결론은
표준어는 '대갈빡 , 대갈통 ' 두 개입니다.(비록 속되게 이르는 말이긴 하지만). 다 '갈'이 들어가야 됩니다.
'갈'이 들어가지 않은 '대구빡, 대굴빡,대구통,대굴통'은 전라도 사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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