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사는 친구와 통화 중이었습니다. 친구는 갑자기 배가 고파서 카페에 들러서 스콘과 커피를 샀다고 했어요. 그래서 스콘이 뭐냐고 물어봤는데요. 예전에 파파이스에서 팔던 비스킷이 스콘이라고 하더군요. 파파이스에서 동글동글하고 작은 빵 같은 걸 팔았었는데 노릇노릇하고 부드러워서 아주 맛있었어요. 파파이스에서는 이름이 비스킷이었는데요. 그게 왜 비스킷인가 의아해했었죠. 그것은 비스킷이라기보다는 빵에 가까웠거든요. 비스킷은 딱딱한 과자잖아요. 크래커, 비스킷, 쿠키, 스콘의 차이를 알아보았습니다.
크래커와 비스킷은 사실 겉모습은 같습니다. 시중에 파는 것을 보면 크래커는 참 크래커, 에이스 크래커, 야채 크래커가 있고요. 비스킷은 빠다코코넛 비스킷 등이 있는데요. 쿠키는 버터링 쿠키가 있어요. 이런 류의 과자들은 사실 다 비슷합니다. 모양도 비슷하고 딱딱하죠. 그럼 어떻게 구별을 할까요. 그것은 맛으로 구별합니다. 맛을 내는 것은 들어가는 성분이겠죠. 설탕과 버터, 우유의 함량에 따라 구별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참 크래커, 에이스 크래커, 야채 크래커는 달지 않습니다. (이름은 크래커 인데 달콤한 걸 먹어 본거 같기도 합니다만 ..원래 크래커는 달지 않습니다.)
빠다코코넛 비스킷은 달콤합니다.
버터링 쿠키는 비스킷 보다 더 달고 약간 무른 식감을 줍니다. 쿠키는 크래커나 비스킷에 비해 조금 더 두꺼운 모습을 하고 있죠.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크래커 < 비스킷 < 쿠키
쿠키로 갈 수록 당도가 높아집니다. 고급스러워 지는 느낌도 있죠.
크래커는 밀가루에 설탕과 버터를 넣지 않고 , 이스트를 넣고 발효한 후 구워서 딱딱하고 단맛이 없습니다.
크랙! 크랙 ! 뭔가 딱딱하고 잘 부서질것 같은 이름이잖아요 . 크랙 ! ㅋ
크래커도 비스킷인데 , 딱딱하고 단맛이 없는 비스킷이 크래커라는 것이죠.
▶크래커 : 딱딱하고 , 설탕 안 들어감
▶비스킷 : 설탕과 버터, 우유 들어감 .
▶쿠키 : 설탕과 우유,버터가 비스킷 보다 더 많이 들어감.
비스킷은 설탕과 버터, 우유를 넣어서 달콤하게 구운게 비스킷 입니다 .
쿠키는 설탕과 버터, 우유가 비스킷 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가서 아주 달아요.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쿠키는 좀 두껍습니다.
*스콘 (scone)
스콘은 밀가루에 버터와 우유, 베이킹파우더 등을 넣고 만든 동글동글하고 작은 영국식 빵입니다. 맛은 고소하고 담백한데 식감은 퍽퍽합니다. 퍽퍽해서 그런지 영국에서는 주로 홍차와 먹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먹어보면 스콘만 단독으로는 못 먹을 정도로 퍽퍽합니다. 고구마처럼 목이 잘 멥니다. 근데 엄청 맛있어요.
캐나다 사는 친구 말로는 영국에서는 스콘이라고 부르고 미국에서는 비스킷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파파이스는 미국 브랜드잖아요. 그래서 파파이스에서 스콘을 비스킷이라고 했나 보네요.
하지만 요즘은 미국도 비스킷이라고 하지 않고 스콘이라고 부르는 거 같습니다.
영국스콘과 미국스콘은 조금 다른데요.
영국 스콘은 동글동글하며 작습니다. 부드럽고 담백하고 단맛이 적습니다. 짭짤한 스콘도 있습니다.
미국 스콘은 영국스콘 보다는 크기가 좀 더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설탕을 많이 넣어서 단맛이 강합니다. 미국 과자나 빵이 전반적으로 엄청 단 거 같아요.
정리하자면
*크래커 - 설탕 안 들어감(달지 않음) , 딱딱함
*비스킷 - 설탕과 버터, 우유 들어감(달다)
*쿠키 - 설탕과 버터, 우유가 비스킷 보다 더 많이 들어감(엄청달고 약간 두껍다.)
*스콘 - 동글동글하고 작은 영국식 빵, 퍽퍽한 식감 담백한 맛. 미국에서는 비스킷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국 스콘 - 크기가 작고 , 단맛이 적다
미국 스콘 - 영국 스콘보다 크기가 좀 더 크고 , 단맛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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