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월은 춥지만 하늘은 맑고 파랗습니다. 노을이 아주 이쁘죠.  친구와 노을을 보러 산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해가 정말 짧다는 걸 잊었던 겁니다. 중턱 즈음 왔는데 해는 벌써 산에 걸렸습니다. 언덕에 도착했을 때는 해는 이미 넘어가고 황혼이 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친구는 " 아.. 힘들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갔다 "라고 하며 주저앉았습니다. 그래도 황혼이 너무 이뻐서 한참을 앉아 있다가 왔습니다. 그런데'수포'가 뭘까요.  친구도 '수포'는  정확히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냥 다들 그렇게 말하니까 자기도 그렇게 말했답니다. 


 
'수포'의 뜻은 대충 ..  제가 알고 있는 뜻은 3가지입니다. 
수포로 돌아갔다 :  허탕쳤다 
수포 : 물방울 같은 거. 
수포 : 바다에서 군함 같은데서 쓰는 포 
 
 '수포'의 정확한 뜻을 알아봤는데요, 제가 얼추 비슷하게는 알고 있었더라고요. 


1. 수포(水泡 / 물 수 , 거품 포) 
ㄱ. 이 다른 물이나 물체에 부딪쳐서 생기는 거품  (→ 물거품) 
ㄴ. 노력이 헛되게 된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 허탕) 
 
☞한자를 보면 水(물 수), 泡(거품 포)로  '물거품'이라는 뜻이네요. 
우리는 허탕을 쳣을때  '모든 게 물거품이 되었다'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그 '물거품'이 '수포'입니다. 

정확히는 물이 부딪쳐서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모습 -> 허무하게 사라지는 모습을 비유한 것이죠.
 
2. 수포(水疱 / 물 수, 물집 포) : 
피부에 나는 그 물집을 말하는 겁니다. 
 
3. 수포(首砲 /물 수, 대포 포) :함정 앞부분에 장치하는 포 
<<참고 : 표준국어대사전>>


허탕을 쳤을 때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갔다"라고 말하는데 , 여기서 '수포'는  한자 (水:물 수 , 泡:거품 포)로  
'물거품'이었습니다. '노력이 헛되게 된 상태를 비유하는 말'입니다. 
 
결론은
수포는 물거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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