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깨끗이 vs 깨끗히 / 맞춤법 - 청소 좀 깨끗히 해라

하루팡 2023. 12. 14.

오랜만에 방 청소를 하고 있는데 엄마가 ,  " 웬일이냐 청소를 다 하고 ~  깨끗히 좀 해 깨끗히. 넌 청소를 너무 대충 해 ~ "  순간 '깨끗이'와 '깨끗히'가 헷갈렸습니다. 엄마의 발음은 [깨끄치] 였는데요.   "깨끄치 좀 해 ~ ". 정확한 맞춤법과 발음이 어떤지 알아보았습니다.  깨끗이 vs 깨끗히 . 과연 어떤 것이 맞을까요? 
 

깨끗이 vs 깨끗히

 
먼저 이것을 구별하는 법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2 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1. <<한글 맞춤법 제6장 51항> 
2.  표준 발음은  [깨끄시] 이다. 

 
<<한글 맞춤법 제 6장 51항>>에 따르면 ,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 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깨끗이'와 '깨끗히' 둘 중에 무엇이  맞는지 구분을 할 줄 알려면 , 표준 발음이 [깨끄시] 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어야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즉 , '깨끗이'의 발음이 [깨끄시] 라는 것은 미리 암기를 해두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래서 국어가 어렵습니다. 기본 지식이 없으면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깨끗이'에서  앞말의 [ ㅅ ]이 끝음절 '이'로 연음 되어 발음이  [깨끄시~] 가 되는 거죠. 
원래 '이' 는  'ㅣ'로 썼습니다.  'ㅇ'이 없는 게 원래 글자입니다.  그런데  앞에 아무것도 없으면 이상하니까 'ㅇ'을  넣어서 쓴 게  '이'입니다.  그래서 보통 앞말의 받침이 'ㅇ'자리로 옮겨져 연음으로 발음이 됩니다. (깨끗이 → 깨끄시) 처럼 말이죠.  

 즉 , 표준 발음은  [깨끄시] 이고 ,  <<한글 맞춤법 6장 51항>>에 따라  부사의 끝음절이 '이'로만  발음이 나기 때문에 '-이'로 적어야 합니다.  '깨끗이'라고 적어야 맞습니다. 
 


평소 [깨끄치] 라고 읽는 사람은 위의 <<한글 맞춤법 제6장 51항>>을 알고 있어도  정확한 발음을 맞추기가 힘든 것이죠.  

[깨끄치] 로 발음하는 것은 끝음절이 '히'라고 생각하니까 [치]라고 발음하는 것이거든요. 
('끗'의 ㅅ)과 ('히'의 ㅎ)이 만나([깨끄치]의  ㅊ)으로 발음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표준 발음은  [깨끄시] 로 끝음절이 '-이' 로만 발음이 나기 때문에 '이'로 적어야 맞는 겁니다. 

결국, 표준 발음이 [깨끄시] 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면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은
표준 발음이 [깨끄시] 라는 것을 외워야 한다 ~~ 입니다. 
깨끗이 [깨끄시] - (O) 
깨끗히[깨끄치]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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