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먹는데 갑자기 친구가 "켁 웁 쿠우우웁! " " 푸악 " 하고 식탁에 라면을 다 뿜어 버렸습니다. 면발들이 온 사방 내 밥그릇까지 다 튀었어요. " 야이 ~ ㅜㅜ 이게 뭐야 ". 친구는 식탁에 뿜어져 나온 라면을 다 시 주워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 아 미안 사레가 걸려서 ㅋㅋ " 그걸 또 다시 먹다니.. 으... 열라면은 조심해야 합니다. 맛있기는 진짜 맛있는데 , 열라면 같은 매운 라면은 후루룹 빨아들일 때 고춧가루 때문에 사레가 잘 걸리거든요. 헉!! 그런데 '사레걸리다' 와 '사레들리다' 중에 뭐가 맞을까요? 헷갈리네요.
'사레들리다'는 피동형이기 때문에 기본형인 '사레들다'를 보면 ,
*사레들다 (사레 - 들다)
:음식을 잘못 삼켜서 기관(氣管/기운 기, 대롱 관) 쪽으로 들어가 갑자기 기침 따위를 하는 상태가 되다.<<표준국어대사전
>>
☞사레(기침처럼 뿜어져 나오는) + 들다(상태가 되다)
뜻을 보면 뒤에 '상태가 되다'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들다' 는 '병이나 증상이 생기다' 라는 뜻이 있는데 '상태가 되다' 와도 비슷한 뜻입니다.
*사레 : 음식을 잘못 삼켜 기관(氣管 / 기운 기, 대롱 관) 쪽으로 들어가게 되었을 때 갑자기 기침처럼 뿜어져 나오는 기운<<표준국어대사전>>
☞사레(기침처럼 뿜오져 나오는) 들다(상태가 되다)
*들다 :
'들다'는 '몸에 병이나 증상이 생기다 ' 라는 뜻이 있습니다. 즉 , '사레가 들렸다'는 것은 '사레(갑자기 기침처럼 뿜어져 나오는) 증상 이 생겼다'는 뜻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 병들다 , 감기들다
들다 = 걸리다 (증상이 생기다) ;(상태가 되다)
☞병이나 감기는 '들다' 대신 '걸리다'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레는 '사레들다'만 써야 하고 '사레걸리다'는 쓰면 틀립니다. 하지만 , 이것이 헷갈려서 '사레걸렸다'라고 잘못 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레들렸다'를 '사레걸렸다' 로 잘 못쓰는 이유는 아마도 , 목에 걸린 느낌이니까 '사레가 목에 걸렸다'는 표현으로 '사레 걸렸다' 라고 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사레걸리다'는 틀린 표현이라서 쓰면 안 되고 '사레들리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결론은
'사레들다'가 맞고
'사레걸리다'는 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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