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친구와 조깅을 하는데 주변 단풍이 너무 이쁜 겁니다. 조깅하다 말고 " 야 우리 조깅 그만하고 등산 가자."라고 했습니다. 친구는 " 뭐? 갑자기? " 친구도 등산을 좋아했기 때문에 좋다고 했고 습니다. "근데 너 되게 뜬금없다. 갑자기 등산이냐. ㅋ " 결국 우리는 조깅하다말고 산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뜬금없다 '라고 했거든요. '뜬금'이 뭘까요? 물에 뜬 금일까요? 이것도 뭔가 유래가 있을 거 같아서 알아보았습니다.
*뜬금없다:
갑작스럽고도 엉뚱하다 <표준국어대사전>
*뜬금 :
일정하지 않고 시세에 따라 달라지는 값<표준국어대사전>
위의 두 의미를 보자니 , 뜬금(시세에 따라 달라지는 값)이 없으면 갑작스럽고도 엉뚱한 상황이 된다는 건데요. 음.. 도무지 이해가 안 가네요. 아래의 유래를 보면 이해가 가게 됩니다.
'뜬금'이라는 것은 옛날에 쓰던 말인데요. 옛날에는 지역마다 작은 시장이 많았잖아요. 그 시장에서 주로 곡식을 사고팔 때 거래의 기준 가격을 '뜬금'이라고 불렀답니다. 어떤 상품이든지 거래의 기준 가격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모든 시장에는 시세라는 게 있습니다. 시세는 일정하지 않고 계속 달라지잖아요.
시세가 달라지면 거래의 기준 가격인 '뜬금'도 달라져야 하는 거죠.
예전의 '뜬금'을 생각하고 거래를 하러 시장에 갔는데 그 사이 시세가 바뀐거예요. 그래서 상인들은 거래 기준가격인 '뜬금'을 다시 정해야 하는 상황이 된거죠. '뜬금'이 없으면 제대로 거래를 할 수없기 때문에 반드시 다시 '뜬금'을 정해야 하는 겁니다. 느닷없이 '뜬금'이 없어진 상황. 아 빨리 물건을 거래해야 하는데 '뜬금'이 없어서 거래도 못하고 너무 갑작스럽고 엉뚱한 상황이 된 거죠. 이때 " 아~ 뜬금없다." 라고 한거죠.
시세가 달라져서 '뜬금(기준가격)'이 없어져 버린 , 그래서 장사를 할 수 없는 , 갑작스럽고 엉뚱한 상황.
그래서 지금의 이런 뜻이 된 겁니다.
*뜬금없다:
갑작스럽고도 엉뚱하다 <표준국어대사전>
*뜬금 :
일정하지 않고 시세에 따라 달라지는 값<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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