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를 받았는데요. 뭔지 알 수가 없어서 카톡으로 뭐냐고 물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톡을 쓰지를 못하겠는 거예요. 맞춤법이 헷갈렸거든요.
안녕하세요. 하루팡입니다. 무슨 택배냐고 물어보려고 카톡에 "이게 뭐에요? "라고 쓰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뭐에요' 인지 '뭐예요' 인지 헷갈리는 겁니다. 그래서 바로 보내지 않고 먼저 알아봤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맞춤법 틀리면 바로 지적하는 분이거든요. ㅎㅎ
저는 '에요'와'예요'는 다 구별 없이 써도 되는 줄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에요'를 써야 할 때가 따로 있고 '예요'를 써야 할 때가 따로 있었어요.
'에요'가 와야 하는지 '예요'가 와야 하는지 알려면 먼저 문법적 규칙을 알아야 합니다.
* -에요
어간 '-이다' , '-아니다' 뒤에는 '-에요' 가 붙습니다.
이게 뭔 말이냐 하면요. 예를 들어, 길 가다가 시커면 뭔가를 밟았어요.
"으악! 이거 똥이에요? 똥 아니에요?"
여기서 , '이다'에 해당하는 '이'와 '아니다'에 해당하는 '아니'가 어간이고요. 뒤에 붙은 '-에요'가 어미입니다.
위에서 , '-에요'는 어간 '-이다', '-아니다' 뒤에 붙는다고 했잖아요.
즉, "똥이에요? 똥 아니에요?"에 '이다, 아니다' 어간이 왔으니 뒤에 어미는 '-에요'를 써야 맞고요. '-예요'를 쓰면 틀린 겁니다.
*- 예요
받침이 없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뒤에 서술격 조사 '이'가 붙고 , 바로 뒤에 어미 '-에요'가 붙습니다.
이것만 보면 여기도 '-에요'가 붙는 거 같은데 아닙니다. 자세히 보세요.
→(받침이 없는 체언+ 이 + 에요) → (받침 없는 체언 +이에요)
'이에요'의 준말(줄임말)이 '예요' 입니다. 즉 , ☆{받침 없는 체언 + 예요} 가 되어야 하는 겁니다.
제가 헷갈린 게 '뭐에요' vs '뭐예요'잖아요?!
여기서 '뭐'는 대명사(체언) '무어'의 준말(줄임말)이고요. 받침도 없습니다.
즉, '뭐'가 바로 위에서 말한 , 받침이 없는 체언에 해당하는 거죠.
그래서 , 받침이 없는 체언인 '뭐' 뒤에는 '-예요'가 와야 되는 겁니다.
즉, '뭐예요'가 맞습니다.
'뭐에요?'는 틀리고 '뭐예요?'가 맞습니다.
결론은
'이다, 아니다' 어간 뒤에는 '에요'
'받침이 없는 체언' 뒤에는 '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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