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라면을 3개를 끓여서 막 후루룹 후룹 후루루루룹 켁켁켁 후룹 먹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넌 겨울 되니까 나가지도 않고 주구장창 먹기만 하냐?!" 저는 라면을 입에 가득 물고 생각했습니다. 오랜만에 듣네 '주구장창' 이라는 말.. 근데 주구장창이 무슨 뜻이지?
안녕하세요. 하루팡 입니다. 요즘 저는 정말 많이 먹습니다. 살이 많이 빠졌기 때문이에요. 마른 체질이라 운동을 해서 불려 놓았었는데 조금 쉬니까 금세 살이 빠져서 10킬로가 빠져버렸네요. 그래서 이번 겨울은 주구장창 먹고 운동만 하고 있습니다. 엄마도 '주구장창'이라고 말을 하셨고.. 이 '주구장창' 이라는 말 많이들 쓰잖아요?! 그런데 이 '주구장창' 이라는 말이 틀린 말이었습니다. 원래는 다른 말이에요.
원래는 '주구장창'이 아니라 '주야장천' 입니다.
*주야장천 (晝 - 낮 주 / 夜 - 밤 야 / 長 - 길 장 / 川 - 내 천)
: 밤낮으로 쉬지 아니하고 연달아<표준국어대사전>
☞ '주야(낮과 밤)'라는 한자어와 '장천(긴 하천)'이라는 한자어가 합쳐진 한자성어입니다. 보면 낮, 밤 이 있고요. '장천'은 '긴 물줄기'나 '길게 연달아 흐르는 하천'이라는 뜻입니다. '밤낮 쉬지 않고 흐르는 길고 긴 하천'이라는 뜻이죠. 즉, '주야장천 먹기만 한다'라는 것은 밤낮 쉬지 않고 흐르는 긴 하천처럼 '낮이나 밤이나 길게 연달아 계속 먹는다 '라는 뜻이 되는 겁니다. 시도 때도 없이 먹는다는 뜻입니다. 그냥 돼지라는 거죠.
결론은
'주구장창'은 틀린 말이니까 쓰면 안 되고요.
맞는 '주야장천'이라고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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