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데 앞에 2명이 pvp(결투)를 하고 있었습니다.  숨어서 구경하다가  그냥 한번 공격해 봤는데 그 결투를 하던 2명이 내 일격에 동시에  죽어버렸습니다.  헐.. 이게 뭔 일..  나는 그들의 아이템을 다 챙겨서 자리를 떴습니다.(참고로 이 게임은 상대를 죽이면 그의  아이템을 다 가져갈 수 있는 게임입니다.) 기뻐서 친구에게 말했어요. "야! 한방에 두 명을 잡아 버렸어 아이템 엄청 먹었다. 대박". "근데 이런 경우를 한자성어로 뭐라 그러던데 뭐더라? "  

 

안녕하세요. 하루팡입니다. '한 번에 두 가지 이득'을 본다는 뜻의 한자성어가 뭐냐고 친구에게 물어보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개이득

개이득.. 

오~ 정답 

저도 모르게 정답이라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맞긴 맞죠 개이득 ㅋㅋ 

'일석이조'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서 물어본 건데 '개이득' 이라뇨.. =_=

그런데 일석이조와 같은 뜻을 가진 말이 많이 있는 거 아시죠?  한자성어도 있고 속담도 있는데요. 한번 알아봤습니다. 

 

 

◎동시에 두 가지 이득을 본다는 뜻의 한자성어와 속담

 

*일석이조(一 :한 일 / 石: 돌 석 /二 :두 이 / 鳥: 새 조)

:한 개의 돌을 던져서 두 마리의 새를 잡는다

 

*일거양득(一: 한일 / 擧:들 거/ 兩: 두 양 /得: 얻을 득)

일거(一: 한 일 / 擧:들 거) : 한 번 움직임, 한번 일을 벌임

擧(들 거) 자는 '들다 , 일으키다 , 행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즉, 한번 움직이거나 한번 행하여

양득(兩:두 양/ 得:얻을 득) :두 가지 이익을 얻음 

 

*일거이득(一:한 일 / 擧: 들 거/ 二 : 두 이 / 得 : 얻을 득) 

:한 가지 일을 행하여 두 가지 이득을 얻는다.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 

:지저분한 도랑을 치우다 보니 생각하지도 않았던 도랑에 살던 가재까지 잡게 되었다는 말. 

도랑을 치우는 한 가지 일을 했을 뿐인데 가재까지 잡는 이득을 보았다는 말입니다. 

 

*임도 보고 뽕도 따고 

뽕 따러 나가니 누에 먹이를 장만할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애인도 만나 정을 나눈다는 뜻. 

☞ 옛날에는 보수적인 문화가 강하고 집안일로 바쁘다 보니 사랑하는 사람끼리 따로 만나서 연애를 한다는 것은 참 눈치 보이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혼자서 외출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뽕잎을 따러 나가는 시간이었죠. 뽕잎을 따러 나가면서 몰래 애인을 만나 정을 나눴다고 합니다. 사실 목적은 뽕을 따러 가는 게 아니라 임을 보러 가는 게 목적이었던 거죠. 임도 보고 뽕도 따고 ~!

 

*꿩 먹고 알 먹는다 

꿩을 따라가 둥지의 알 까지 찾아내 한번에 꿩도 잡고 알까지 먹는다는 말입니다.

 

*굿 보고 떡 먹기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세 "라는 말이 있는데요. 

굿판 구경을 하고 굿판에서 나눠주는 떡을 얻어먹는다는 뜻입니다. 

 

*일타쌍피(一 :한 일/ 打 :칠 타 / 雙 :둘 쌍 /皮: 가죽 피) 

: (피는 화투의 패 중에 '피'라는 것이 2장 있습니다.) 고스톱에서는 화투짝을 낼 때 바닥에 패대기를 칩니다. 그래서 한자 打(칠 타) 자를 쓰는 거죠. 화투 한 장을 꺼내 쌍피에 패대기를 치는 장면을 떠올려 보시죠. 화투 한 장을 내고 피 두장을 가져온다는 말입니다. 

 

 

동시에 두 가지 이득을 본다는 뜻의 한자성어와 속담들을 알아봤는데요. 그래도 친구의 이 말이 뭔가 더 임팩트가 있네요. 

"개이득" =ㅁ= 

한번에 두 가지 이득을 보면 '개이득' 맞습니다. 녜녜 

 

'개 맛있다' , '개 예쁘다' .. 등의 ‘개’는 멍멍하는 개 일까? '개'의 뜻

 

'개 맛있다' , '개 예쁘다' .. 등의 ‘개’는 멍멍하는 개 일까? '개'의 뜻

요즘 사람들이 '개 멋있네 , 개 예쁘다 , 개꿀 , 개 이득' 이런 말을 많이 쓰잖아요. 저도 가끔 쓰긴 하는데 어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거든요. '개'가 붙는 욕이 많잖아요. 그런데 제 친구가 앞에 붙

harupang.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