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야 왜 내 블로그는 조횟수가 안 나오냐. 글을 맨날 쓰는데 조횟수가 잘 안 올라." A:야 근데.. 조횟수가 맞는 거야? 조회수가 맞는 건야? 뭐더라.. 아 생각이 안 나네.. B: 에이시 나 블로그 망해간다고 ..
안녕하세요. 하루팡 입니다. 친구가 톡을 보냈는데요. 요즘 제 친구가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잘 안된다고 "조횟수가 안 나와~ "라고 하더라고요. '조횟수' . 여기서 사이시옷 현상이 떠올랐는데요. 이게 생각이 잘 안 나는 거예요. '조횟수'인지 '조회수'인지요. 그래서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조횟수'가 맞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아니었어요. 그 사이 또 제가 '사이시옷 현상'을 잊어 먹었나 싶었죠. 그런데 잊어버린건 아닌데 뜻밖에 오판을 했던 겁니다.
제가 처음에 '조횟수'가 맞다고 생각한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한글 맞춤법 4장 4절 30항>
한자어의 경우 다음의 여섯가지는 사이시옷을 바치어 적기로 했다.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가 그것이다.
위의 한글 맞춤법에 보면 , '횟수'라는 단어가 있죠.
'횟수'가 포함되어 있어서 '조횟수'에 'ㅅ'이 들어가는 게 맞을 거라고 생각한 거죠.
이것이 저의 큰 실수였습니다.
'사이시옷 현상'이 나타나는 환경은
1. 순우리로 된 합성어 (순우리말 + 순우리말)에서 나타나고
2.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순우리말 + 한자어)에서 나타납니다.
★한자어로만 이루어진 단어에서는 원래 '사이시옷'을 넣지 않습니다.
단, 예외로 한자어의 경우에도 'ㅅ'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위의 <한글 맞춤법 4장 4절 30항>에 있는 '곳간, 셋방, 숫자, 찾간, 툇간, 횟수' 단 6 단어에서만 사이시옷이 들어갑니다.
☆분명히 '횟수'가 있는데 '조횟수'는 왜 안될까요?
그 이유는 2가지가 있습니다.
1번째 이유 - 조회수의 '회'와 횟수의 '회가 애초에 다른 글자다
다음을 보면 ! 사전에는 '조회수'가 맞다고 나옵니다. 사이시옷이 없는 게 맞아요. 왜냐하면요. 조회수의 '회(會-모일 회)' 자와 횟수의 '회(回- 돌아올 회)'자가 다릅니다. 애초에 다른 글자였던 거죠.
◎조회수 (照 - 비칠 조 / 會 -모일 회 ) +(數 - 셈 수)
인터넷 따위에 올려진 게시물을 확인한 횟수<표준국어대사전>
○조회(照 - 비칠 조 / 會- 모일 회)
:어떠한 사항이나 내용이 맞는지 관계되는 기관 등에 알아보는 일 <표준국어대사전>
○수(數 - 셈 수 )
:셀 수 있는 사물을 세어서 나타낸 값 <표준국어대사전>
◎횟수(回 - 돌아올 회 / 數 -셈 수)
:돌아오는 차례의 수효
2번째 이유 - 한자어로 이루어진 단어에서 예외로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단어는 2음절로 된 한자어만 됩니다. {곳간, 셋방, 숫자, 찾간, 툇간, 횟수} 다 2음절입니다.
'조회수'는 3음절이라서 안되고요. 애초에 '조회수'의 '회(會)'자와 횟수의 '회(回)'자가 한자도 다르기 때문에도 안됩니다. 이래나 저래나 안되는 거였어요. ㅜㅜ
결론은
'조회수'가 맞습니다.
'조회수'와 '횟수'의 '회'는 다른 글자이기 때문입니다.
한자어 단어에서 예외로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6 단어는 2음절로 된 한자어만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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