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돈고츠 라멘이 겁나게 맛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아직 못 먹어 봤습니다. 일단 음식 이름이 무슨 뜻인지 너무 궁금했어요.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먹을 때 먹더라도 뜻은 알고 먹어야죠.
근데 돈고츠가 아니라 돈코츠네요. ㅎㅎ
*豚骨(とんこつ)[톤코츠]
と의 발음은 [토] 인데요. 좀 약하게 발음하나 봐요. [돈코츠]라고 [도]에 가깝게 발음합니다. 돈코츠 ~
•豚(とん)[톤] : 돼지고기
•骨(こつ)[코츠] : 뼈
• ラーメン(らーめん)[라-멘]
👉🏻직역하면 돈코츠는 ‘돼지 뼈’라는 의미인데요. 이 되지뼈를 푹 고아서 우려낸 국물에 라면을 넣어서 만든 요리가 그 유명한 돈코츠 라멘인 것이죠. 이거 사리 곰탕면인가요? ㅎㅎ 맛있겠는데요?!
돈코츠 라멘의 유래
돈코츠라멘은 일본 규슈 지방의 후쿠오카 구루메 지역에서 유래되었는데요. 1930년대 후반에 후쿠오카의 한 포장마차에서 돼지뼈를 우연히 오래 끓였는데 , 국물이 겁나게 맛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거기다 라멘을 넣어 먹기 시작했는데 이게 돈코츠 라멘의 시초라고 합니다.
돈코츠 라멘이 유명한 곳 - 후쿠오카 , 가고시마
규슈 서부의
후쿠오카의 '하카타 라멘'과 '나가하마 라멘'이 유명하고요. 진하고 걸쭉한 국물이 아주 기가 막힌답니다.
규슈 남부의
가고시마도 돈코츠 라멘이 유명한데요.
가고시마는 돼지 뼈 육수에 닭 뼈와 채소도 넣고 푹 고아서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라고 합니다. 반찬으로 튀긴 마늘과 절임반찬 등이 나온다는데요. 일본은 반찬이 공짜가 아니라는 건 아시죠?
후쿠오카 - 돼지뼈 육수, 진하고 걸쭉한 국물이 특징
가고시마 - 돼지뼈 +닭뼈 +야채 육스 ,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 + 튀긴 마늘, 절임반찬
돈코츠 라멘 가격
일본에서는 가격이 한 그릇에 700엔~1200엔 정도 한다고 합니다. 한국돈으로는 8000원~15000원 정도라고 하네요.
돈코츠가 무슨 뜻인지 알아보다가 , 유래와 일본 어디를 가면 돈코츠라멘이 맛있는지 가격까지 알아보게 되었네요. ㅋ
일본을 언제 가볼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는 시골을 좋아하는데요. 가고시마가 엄청 시골이라고 합니다. 꼭 가보고 싶어요.
중요한 건 돈이 되지고 코츠가 뼈라는 뜻이라는 거죠.
한국말로 치면 돼지뼈 라면 되겠고요. 사골 라면이라고 불러도 되겠네요.
하지만 , 원조가 일본이니까 일본말로 돈코츠 라멘이라고 부르는 게 더 정확하죠. 기무치가 아니고 김치인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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