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요리를 해준다고 주방에서 칼을 들고 뚝딱뚝딱거리고 있었습니다. 웬일로 또 일이 술술 잘 넘어간다 했어요. 티브이를 보고 있는데 주방에서 괴성이 들렸습니다. " 아~~ 아 으아 으아 으으 아아 으아아 으 ~ 우어우어 ㅜㅜ " 뭔 장난을 치나 했더니 친구가 음식을 썰다가 손을 베었습니다. "오 마이 앎~ 마이 앎 ~" 심하게 베인건 아닌데 피가 철철 흐르더라고요. 그런데 한참을 휴지로 싸매고 있는데도 피가 계속 나는 거예요. A: 야 왜 피가 멎지를 않냐~ B: 그러게 왜 피가 멈추지를 않지?.. 헛. 근데 피가 '멎었다'가 맞을까? 피가 '멈췄다'가 맞을까? 멎다, 멈추다.. 뭐가 맞는 거지?
*멎었다 - 기본형 : 멎다 / 활용형 : 멎어 - 멎으니 - 멎는
멎다
1.사물의 움직임이나 동작이 그치다
2. 비나 눈 따위가 그치다
*멈췄다
멈추다
1. 사물의 움직임이나 동작이 그치다
2. 비나 눈 따위가 그치다
<<참고 : 표준국어대사전>>
☞ '멎다'와 '멈추다'의 뜻을 비교해 보면 둘 다 완전히 같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둘은 동의어입니다.
그리고 <표준어 규정 3장 5절 26항>에 따르면 '멎다'와 '멈추다'는 모두 널리 쓰이므로 둘다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나옵니다.
즉 ,'멎다'와 '멈추다'는 동의어이고 둘 다 표준어입니다.
또한, 둘의 뜻을 살펴보면 '멎다, 멈추다' 와 더불어 '그치다'도 같은 뜻인 것 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은
'멎다, 멈추다' 는 표준어이고 '멎다 , 멈추다, 그치다'가 다 같은 뜻입니다.
예문) 비가 멎다 / 비가 멈추다 / 비가 그치다
하지만 '피가 그치다' 는 잘 어울리지는 않네요.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것으로 잘 사용하면 됩니다.
피는 '피가 멎다' 가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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