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 없는 찐빵' , 겉만 그럴듯하고 실속이 없다는 뜻입니다. 흔하게 사용하는 말이라서 익숙한데요. 그런데 어느 날 티브이에서 누가 그러더군요. '앙꼬 없는 찐빵, 앙금 없는 찐빵'.  이 두 가지 말을 썼는데요. 갑자기 헷갈렸어요. '앙꼬'와 '앙금' 둘 중에 어떤 것이  맞춤법에 맞을까요? 


앙꼬 vs 앙금 / 앙꼬 없는 찐빵 vs 앙금 없는 찐빵

*앙꼬
[일본어] anko
:떡이나 빵의 안에 든 <<표준국어대사전>>
 
◇떡이나 빵에 든 팥을 '팥소'라 합니다.
팥, 팥소 - 일본어로 '앙꼬'라 함
일본 만화 '앙팡맨'을 한국어로 '호빵맨'이라고 하잖아요. 앙팡맨의 '앙(あん )이  '팥소'를 의미 합니다. 즉 ,앙팡맨은 팥빵맨 입니다. 한국에 방영할땐 호빵맨으로 부른거죠. 
 
*앙금 
:녹말 따위의 아주 잘고 부드러운 가루가 물에 가라않자 생긴 층 <<표준국어대사전>>
 
◇녹말 따위 니까 팥도 포함됩니다. 그래서 팥앙금(팥으로 만든 앙금)을 그냥 '앙금'이라고 부르곤 하죠.
☞앙꼬 :팥소
☞앙금 : 녹말따위(도 포함)의 부드러운 가루 
 
*앙꼬:팥소가 들어가있는 빵<<고려한국어대사전>>
*앙금빵 :팥앙금 따위를 넣어 만든 빵<<우리말샘>>
앙꼬 = 팥소 = 팥앙금(앙금) - 일본어 '앙꼬'의 뜻이 '팥소'이고 , 팥앙금(팥으로 만든 앙금)이 앙꼬(팥소)입니다.  '그래서 '앙꼬'를 정확하게 말하면 '팥앙금'이라고 해야 하지만 , 그냥 편하게 '앙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앙꼬빵 = 앙금빵


'앙꼬'가 일본어라서 맞춤법에 틀린 말인줄 알았지만 , 앙꼬는 맞춤법에 맞습니다.  일본어가 그대로 와서 한국어화 된 거라고 합니다. 일본어 유례 한국어인 거죠. (약간 이해가 안 가지만.. 그럼 '나와바리'도 한국말이라고 하지 그래.. 항일정신이 강해서 이해가 안 감. ㅋ )  즉. 앙꼬빵, 앙금빵 다 맞춤법에 맞습니다 
결론은 
'앙꼬'와 '앙금'은 둘다 맞춤법에 맞습니다. 하지만 '앙꼬 없는 찐빵'은 흔하게 쓰이는 말이지만 '앙금 없는 찐빵'은 잘 쓰이지는 않습니다. (저는 항일정신으로다가 '앙금 없는 찐빵' 이라고 쓰겠습니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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