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농구를 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3대 3 시합을 하고 있었는데 , 중간에 상대편끼리 싸움이 났습니다. 그래서 경기를 계속할 수가 없었어요. 상대팀의 싸움은 이러했습니다. A:야 좀 제대로 해~ B: 너나 잘해 ~ 시. A: 야 하지 마하지 마. 그따구로 할거면 때려쳐라. 이러면서 막 멱살 잡고 엄청 소리 지르며 싸우더라고요. 저와 친구는 그냥 싸움에 말려들기 싫어서 조용히 빠져나와 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그따구' 가 아니라 '그따위' 아닌가요? '그따구'와 '그따위' 어떤 게 맞을까요?
'그따위'가 맞습니다. '그따구'는 강원, 경남, 충북 지방의 사투리 라고 합니다. 그 상대팀 분 지방출신 인가 봐요.
'그따위'도 어감상 표준어처럼은 안 느껴지는데요. 표준어는 맞는데 부정적인 표현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따위
1. 그러한 부류의 대상을 낮잡아 이르는 지시 대명사
2.(낮잡는 뜻으로) 그러한 부류의
*따위
1. 앞에 나온 종류의 것들이 나열되었음을 나타내는 말
2. 앞에 나온 대상을 낮잡거나 부정적으로 이르는 말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 그(그러한) , 따위(부류, ~ 종류의 것들)를 낮잡거나 부정적으로 표현할 때 '그따위'라고 합니다. '그따구'는 사투리고요. 서로 기분이 나쁘지 않게 하려면 순화를 해서 말을 해야 되겠죠.
이렇게요.
"야 그따구로 하려면 때려쳐라~ 샹"👹
→ "야 그러한 부류의 것들로 하려면 그만하는 게 어떻겠니~ 친구야" 🥰
결론은
그따구 - 사투리
그따위 - 표준어지만 부정적인 표현
순화하면 ' 그러한 부류의'
싸우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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