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집이 시골에서 돼지 농장을 합니다. 어릴 때 가봤을 때는 큰집 근처에 돼지 농장이 있었는데 돼지우리 냄새가 엄청 심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돼지도 너무 커서 무서웠고요.  얼마 전에 사촌형이 농장일을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돼지농장 일이 엄청 힘들다면서 섬뜩한 얘기를 해줬어요. 

 


 

 

돼지에 대해 알게된 두 가지 사실인데요. 

돼지가 보기보다 엄청 잘 죽는다고 합니다. 

돼지 농장이 엄청 크잖아요. 큰 축사 안에 돼지가 수백 마리씩 있는데요.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돼지가 그냥 죽는다고 해요.

그래서 엄청 일이 바쁘고 힘든 건데요.  죽는 원인 중에 하나는 똥냄새 때문이라네요. 

 


 

 

돼지 축사 안에 천장에 엄청 큰 환풍기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그게 한번 고장이 나서 잠시 환풍이 되지 않았었나 봐요. 고장 난 줄 모르고 시간이 흘렀는데 , 돼지가 떼로 죽어있었다고 합니다. 농장의 손해가 막심하겠죠.  

아니 환풍 좀 안 됐다고 돼지가 그렇게 죽나??.. 했더니.. 형이 얘기하길. 

 

돼지 똥냄새가 엄청 심하고 , 또 돼지가 방귀를 엄청 뀐다네요. 근데 그 냄새도 심하지만 그게 메탄가스라서 엄청 유독한 가스라고 합니다. 그래서 환풍이 조금만 잘 안 돼도 떼죽음을 당한대요. 되게 잘 죽는다고 합니다.  사람도 마스크 안 하고 있으면 위험하게 되는 거죠.

 

실제로 메탄가스에 질식해서 기절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근데 이게 정말 위험하다고 합니다. 

돼지우리에서 가끔 한 마리씩 돼지가 죽는 경우가 있는데요.  떼로 죽으면 바로 알아채는데 한마리씩 죽으면 잘 안보이잖아요. 그래서 못 찾고 나중에 알아채서 보면... 

 

다른 돼지들이 죽은 돼지를 다 뜯어먹고 있다고 해요. 아니면 이미 다 뜯어먹어서 처참한 모습으로 나뒹굴고 있는 거죠. 

근데 만약에 사람이 거기서 질식을 해서 쓰러져있거나 하면 큰일 나는 거죠.  

이 얘기를 듣고 있는데 갑자기 동물 영상에서 봤던  멧돼지가 살아있는 뱀을 오도독오도독 씹어먹는 장면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또 이 얘기가 떠올랐어요.  옛날에 할아버지한테 들은 얘기인데요.  할아버지가 어릴 때 이웃집에서 일어났던 사건이었는데요. 

그 집 아이가 한 7살 정도 된 아이였는데 갑자기 실종이 된 거예요. 하루종일을 온 동네를 찾아다녀도 안 보였는데 나중에 돼지우리에서 발견이 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머리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아이가 돼지우리 문 앞에서 돼지들을 쳐다보다가 앞으로 고꾸라져서 기절을 했나 봐요. 근데 그 기절해서 누워있을 때 돼지들이 아이를 다 뜯어먹고 머리만 남았다는... 아주 섬뜩한 얘기였습니다. 

돼지는 잡식이라서 육식도 아주 잘한다고 합니다.  사람도 충분히 먹는다는 거죠.

 

 


 

 

결론은 

돼지의 똥냄새는 돼지뿐만 아니라 사람도 죽일 수 있다. 

돼지는 동족을 먹는다. 돼지는 사람도 먹는다. 

 

 

지구온난화의 큰 원인 중에  사람들이 육식을 많이 해서라고 하잖아요.  돼지나 소에서 발생되는 메탄가스 때문이라고 하는데,  똥냄새 때문에 죽는다는 얘기를 들으니 왜 소와 돼지의 대량사육이 지구온난화의 원인인지 알 것 같네요. 

 

그리고 돼지가 정말 위험하니 멧돼지 출몰하는 산에는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겨을에는 인근산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기사가 자주 나잖아요.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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