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거추장스럽다/ 너 되게 거추장스러워 ~ ‘거추장’이 뭘까요? 조카들이 와서 나물 고추장 비빔밥을 해 먹었습니다. 밥과 여러 가지 나물을 섞고 고추장을 넣고 막 비비고 있는데 조카가 옆에 와서 자꾸 추근거리는 거예요. 저는 고추장 넣으며 " 아 너 되게 고추장스럽다 ~ 저리 가 " 아재 개그를 시전 했습니다. 그런데 조카는 이게 개그인지 몰랐던 거예요. 이제 초등학생이라.. " 삼촌, 그래서 고추장스럽다고 하는 거야? " "그래 고추장이 빨갛고 맵고 짜잖아. 네가 빨갛고 맵고 짜다는 거야. 아유 고추장스러워 저리 가~ " 그런데 '거추장스러워'의 '거추장'이 진짜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습니다. 처음엔 한자어 일거라고 생각했는데요. 한자어라고 추측을 했는데 한자어가 아니었습니다. '거추장' .. 기원도 유래도 안 나옵니다. 그냥 '거추장'그 자체입니다. 순수 우리말인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0. 19. quiet vs silent 의 차이점/콰이엇 vs 사일런트 차이점 quiet boy라는 문구를 보았습니다.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silent boy라고 하면 안 되나? 그래서 어떤 차이지?.. 사전을 찾아보면 quiet과 silent는 둘 다 '조용한'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결국 캐나다 사는 친구에게 물어봤는데요. 시원하게 답변해주더라고요. 캐나다에 10년을 산 친구는 이렇게 말했어요. 영어사전이 영어를 더 헷갈리게 만든다네요. 한국에서 가르치는 문법이나 영어사전 때문에 영어가 더 어려워진다는 거예요. 영어를 한국어로 바꿔서 생각을 하니까 더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맞는 말인 거 같아요. 바로 나와야 하는데 머리에서 한국어로 한번 바꾸고 말을 하려니까 어려워지는 거 같아요. 사전을 보면 quiet와 silent는 거의 같은 뜻으로 나와요. 심지어 이렇게 (=quiet) .. 몰랐던 것 요점정리/영어 2023. 10. 18. 별르다 vs 벼르다 vs 벼리다/맞춤법-아빠가 잔뜩 별르고 계신다 요즘 맨날 늦잠 자고 게임만 했다. 엄마가 이렇게 말하셨다. " 너 ~ 그렇게 맨날 잠만 자고 게임만 해라 ~. 아빠가 지금 잔뜩 별르고 계신다." 흠.. 아빠는 며칠 전 내가 게임하는 거 보고 " 그 게임 재밌냐? "라고 하셨다. 내가 보기에는 아빠는 내가 하는 게임을 하시려고 별르고 계신 거 같다. 그런데 '별르다'가 맞는지 '벼르다'가 맞는지 헷갈린다. 그리고 어릴 때 할머니가 한 말 '니 내가 벼리고 있데이~ " 이런 말도 들은 적이 있다. '별르다, 벼르다 , 벼리다 '어떤 게 맞춤법에 맞을까? 헷갈리는 단어 3가지 . 별르다 , 벼르다, 벼리다 에 따르면 '벼르다'의 의미로 '별르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벼르다'만 표준어로 삼고 '별르다'는 버린다. 라고 나온다. 흠.. '별르다'는..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0. 14. <꼽다vs꽂다vs꼳다> 맞춤법-인사에 낙하산을 꼽아 버렸다 어떤 기사에서 제목이 '인사에 낙하산을 꼽아 버렸다'라는 제목을 보았다. 여기서 '낙하산'의 의미는 배후의 높은 사람의 은밀한 지원이나 권력의 힘으로 특정 자리에 앉은 사람을 낙하산이라 한다. 낙하산을 꼽아 버렸다고 나왔는데 , 낙하산을 꽂아버렸다가 맞지 않나 헷갈렸다. '낙하산을 꼽다 vs 꽂다 vs 꼳다'중에 어떤 게 맞는지 알아보았다. *꼽다 1. 수나 날짜를 세려고 손가락을 하나씩 헤아리다. 2. 골라서 지목하다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0. 4. <그따구 vs 그따위>맞춤법 - 그따구로 할 거면 때려쳐라 오랜만에 농구를 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3대 3 시합을 하고 있었는데 , 중간에 상대편끼리 싸움이 났습니다. 그래서 경기를 계속할 수가 없었어요. 상대팀의 싸움은 이러했습니다. A:야 좀 제대로 해~ B: 너나 잘해 ~ 시. A: 야 하지 마하지 마. 그따구로 할거면 때려쳐라. 이러면서 막 멱살 잡고 엄청 소리 지르며 싸우더라고요. 저와 친구는 그냥 싸움에 말려들기 싫어서 조용히 빠져나와 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그따구' 가 아니라 '그따위' 아닌가요? '그따구'와 '그따위' 어떤 게 맞을까요? '그따위'가 맞습니다. '그따구'는 강원, 경남, 충북 지방의 사투리 라고 합니다. 그 상대팀 분 지방출신 인가 봐요. '그따위'도 어감상 표준어처럼은 안 느껴지는데요. 표준어는 맞는데 부정적인 표현이라서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0. 3. '가오나시' 때문에 '나시티'의 뜻을 알게 되었다 얼마 전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가오나시'의 뜻이 궁금해서 알아봤었습니다. '카오'와 '나시'의 뜻을 알게 되었죠. '가오나시' 덕분에 '나시티'의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카오나시'에서 '나시(なし)'는 없음 이라는 뜻입니다. 감이 오죠? '나시'가 없음 입니다. '나시티'는 일본말이었던 겁니다. '민소매 티'를 일본어로 '소데나시(袖無し/そでなし)'라고 합니다. '소데(そで)'가 '소매' 라는 뜻입니다. '나시(なし)'는 '없음'이라는 뜻이고요. '소데나시 티' (소매 없음 티)입니다. 이것을 한국에서 '소데'를 생략하고 그냥'나시티' 로 불러 버린 겁니다. 일본어가 한국어로 스며들어버린거죠. 이런 것은 쓰면 안 되겠죠. 저도 '나시티' 라고 불렀는데 앞으로 '민소매 티'라고 불러야겠.. 몰랐던 것 요점정리/일본어 2023. 10. 1. <티키타카 vs 티격태격 >뜻과 유래 - 쟤들은 맨날 티키타카 하네 ~ 서로 대화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케미가 좋은 사이를 보고 '티키타카'라고 하더군요. '티키타카'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 어떻게 생겨난 말인지 알아 보았습니다. *티키타카 (tiqui-taca)'티키타카'는 스페인 말입니다. 축구 전술의 명칭 중에 하나 입니다. 원래는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이르는 말이라고 하는데요. 그러고 보니 티키 ~ 타카 ~ 티키 ~타카하고 탁구공이 보드를 튕겨 다니는 모습과 어울리네요.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이 선수에서 저선수로 빠르게 패스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수비를 뚫는 축구의 전술이 '티키타카' 전술입니다. 티키타카 티키타카 슛 골인 ~. 스페인 축구팀 바르셀로나가 '티키타카' 전술로 아주 유명했습니다. '티키타카' 패스 웍이 나오려면 팀원끼리 정말 잘 맞아야 하겠..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0. 1. 모노노케히메 뜻 - 너 모노노 케히메 봤어? /もののけひめ 친구가 제일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모노노 케히메' (원령공주)라고 했습니다. 너무 재미있고 작화가 이쁘다며 꼭 보라고 했습니다. '모노노 케히메'? 알았어. 그래서 찾아보니 1997년 작품이더군요. 엄청 옛날 에니였어요. 그래도 보기 전에 제목의 뜻을 알고 봐야 하지 않겠어요? 알아보니 '모노노 케히메'가 아니라 '모노노케 히메' 였더라고요. 일본어는 띄어쓰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보면 '모노노 케히메' 인지 , '모노 노케 히메' 인지 '모노노케 히메' 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친구도 '모노노 케히메'라고 읽었던 것 같아요. *もののけ(모노노케)1.사령(사람을 괴롭히는 죽은 사람의 영혼) 2. 원령(원한을 품고 죽은 사람의 혼령) 3. 귀신 > ☞ '모.. 몰랐던 것 요점정리/일본어 2023. 10. 1. <쌍둥이 vs 쌍동이>맞춤법- 너네 쌍동이야 ? 엄청 닮았네 추석이라 가족들이 다 모였습니다. 몇 년 만에 오신 외삼촌이 저와 제 동생을 보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너네 쌍동이가? 마이 닮았네~ " 동생은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았어요. 우리는 남매거든요. ㅋㅋ 제가 요즘 머리를 많이 길렀더니 단발머리인 여동생과 헤어스타일이 비슷해졌나 봐요. 동생은 저를 째려봤습니다. 그런데 삼촌이 쌍동이라고 하셨는데 이거 사투리인가요? 쌍둥이 아닌가? 쌍둥이와 쌍동이 어떤 게 맞춤법에 맞는지 알아봤습니다. 원래는 어원은 한자 童(아이 동)에 '-이' 가 붙어서 '- 동이'로 아이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동이' 보다 '-둥이'로 쓰는 사람이 많이 지면서 어원에서 멀어진 것이죠. 그래서 지금은 '-둥이'가 맞춤법에 맞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9. 30. '스미마센'과 '고멘나사이'의 뜻과 차이점/すみません vs ごめんなさい 일본어에서 '미안합니다'라는 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스미마센(すみません)', '고멘나사이(ごめんなさい)'가 있는데요. 둘 다 '미안합니다'라는 말인데요. 의미에는 약간의 뉘앙스 차이가 있다고 해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스미마센(済みません):스미마센'은 '미안합니다'이지만 (죄송합니다 , 고맙습니다, 부탁합니다)의 좀 애매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양해를 구할 때 '스미마센~'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일본은 민폐를 끼치는 것을 굉장한 실례로 생각하잖아요.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담겨있는 게 '스미마센' 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어떤 가게나 식당에 들어갈 때 '저기요 ~ 실례합니다 '라고 말하잖아요. 이런 뜻으로 일본에.. 몰랐던 것 요점정리/일본어 2023. 9. 29. <대구빡vs대굴빡vs대갈빡>맞춤법- 대굴빡 자르러 가자 ~ 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B:야 대구빡 자르러 가자. A: 음.. 자를 때 되긴 했는데... B: 미장원 예약 해놓는다. A: 미장원... 뭔 70년대 할아버지냐? B: 할아버지는 미장원 안 가지. 이발소 가지. 친구는 늘 머리를 대굴빡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대굴빡, 대구빡, 대갈빡, 대굴통, 대갈통 등등 여러 가지 명칭이 있잖아요. 여기서 과연 표준어가 있을까요? -표준어는 이것입니다.- *대갈빡 : ' 머리'를 속되게 이르는 말 *대갈통 : '머리통'을 속되게 이르는 말 -전라도 방언 - *대구빡(전남) *대굴빡(전라) *대구통(전북) *대굴통(전남) 다 전라도 방언입니다. 혹시나 해서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 너 전라도에서 태어났니? " 그랬더니 전라도에서 태어나서 초등학교까지 전라도에서 살았다..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9. 28. <키모치 와루이(きもち わるい> 뜻 / 기모찌 와루이 ~ 아이즈원 시절 에너지캠이라는 영상이 있었습니다. 아이즈원을 굉장히 좋아해서 아직도 자주 보는데요. 광배와 나코와 유리가 침대에 누워서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습니다. 나코가 일본인이라서 일본어로도 자주얘기를 하는데요. 얘기를 하다가 장난으로 광배가 유리의 턱을 툭 쳤는데요. 유리가 버럭 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 ~ 키모치 와루이~ " 이게 무슨 뜻일까요. *키모치 (きもち) :마음, 기분 , 감정 *와루이(わるい) :나쁘다 , 못되다 , 좋지 않다 *키분(きぶん) :기분 ☞'키모치(気持ち)'를 사전에 찾아보면 마음, 기분, 감정이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기분'이라는 뜻으로 '키분(基文)'이라는 단어가 또 있습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요. '키모치'는 '느낌'에 가까운 거 같습니다. '키분'은 '감.. 몰랐던 것 요점정리/일본어 2023. 9. 27.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3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