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턱걸이를 했다. 나는 한 번에 10개를 거뜬히 했는데 , 친구는 2개밖에 못했다. A: 야 너는 나보다 크고 힘도 세면서 왜 2개 밖에 못하냐? B: 너랑 나랑은 틀리지. 너는 몸무게가 가볍잖아. 원래 몸무게 많이 나가는 사람이 턱걸이 더 못해. A: 에이~ 말이 되냐? 내가 다니는 헬스장 트레이너가 키가 190에 몸무게가 100kg가 넘는데도 턱걸이 한 번에 30개씩 하더라. B: 야. 그 사람하고 나하고는 틀리지. 그 사람은 트레이너잖아. A: 근데 뭐가 자꾸 틀리냐 틀리긴.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라고 해야지.
그런데 의외로 이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알면서도 습관이 되어서 그냥 쓰는 사람도 많고.
*틀리다. :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 <<표준국어대사전>>
- 옳다 <-->그르다 (= 맞다 <--> 틀리다 )
즉 , '틀리다'는 '그르다'의 의미
*다르다 :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 <<표준국어대사전>>
. 다르다: 서로 같지 아니하다.
즉, 비교를 할 때 같지 아니한 것을 나타내는 것은 '다르다'이다.
*너랑 나랑은 틀리지(X) ---> 너랑 나랑은 다르지(O)
두 대상의 턱걸이 운동 능력 비교하면서 조건이 서로 같지 않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므로 '틀리지'가 아니라 '서로 같지 않다'는 의미의 '다르지' 라고 해야 한다.
즉 너랑 나랑은 틀린게 아니라 다른것이다.
결론은
'틀리다' - 옳고 그름의 의미인 <맞다,틀리다>할때 쓰는 것이고
'다르다' - <서로 같다 , 서로 다르다> 할때 처럼 두 대상을 비교할 때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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