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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친구의 부모님이 다 계셔서 저녁식사 자리가 조금 어려웠다. 예의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러자 어머니께서 " 편하게 먹어~. 서슴치 말고 많이 먹어.  고기도 더 있으니까 많이 먹어. "라고 하셨다.  그 말씀에 나는 맘 편히 많이 먹었다. 그런데  '서슴치 말고 많이 먹어 ~'라고 하셨는데.. '서슴치' 인지 '서슴지' 인지 헷갈린다. 

서슴치 vs 서슴지


 


*서슴다 
1.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며 망설이다.
2. 어떤 행동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며 망설이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활용형으로   '서슴지'로 쓰인다.  주로 뒤에 부정어가 와서 '서슴지 않다' (서슴지 말고)  형태로 많이 쓰인다.
*기억할 것은 , 기본형이 '서슴하다'가 아닌 <서슴다>라는 것이다. 
보통 <ㅎ>과 <ㅈ>이 합쳐저 <ㅊ>이 되는데 , 

*만약 기본형이 <서슴하다> 였다면 
<서슴 하다 + - → 서슴 ( ㅎ + ㅈ → ㅊ)>  였을 것이다. 
*그러나 , 기본형이 'ㅎ'이 없는 <서슴다>가 맞으므로 
<서슴다 + -지 → 서슴지>가 된다. 

 
결론은 
기본형이 '서슴하다'가 아닌' 서슴다' 이기 때문에 
'서슴치'는 틀리고 '서슴지'가 맞춤법에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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