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친구네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친구의 부모님이 다 계셔서 저녁식사 자리가 조금 어려웠다. 예의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러자 어머니께서 " 편하게 먹어~. 서슴치 말고 많이 먹어. 고기도 더 있으니까 많이 먹어. "라고 하셨다. 그 말씀에 나는 맘 편히 많이 먹었다. 그런데 '서슴치 말고 많이 먹어 ~'라고 하셨는데.. '서슴치' 인지 '서슴지' 인지 헷갈린다.
*서슴다
1.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며 망설이다.
2. 어떤 행동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며 망설이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활용형으로 '서슴지'로 쓰인다. 주로 뒤에 부정어가 와서 '서슴지 않다' (서슴지 말고) 형태로 많이 쓰인다.
*기억할 것은 , 기본형이 '서슴하다'가 아닌 <서슴다>라는 것이다.
보통 <ㅎ>과 <ㅈ>이 합쳐저 <ㅊ>이 되는데 ,
*만약 기본형이 <서슴하다> 였다면
<서슴 하다 + - 지 → 서슴치 ( ㅎ + ㅈ → ㅊ)> 였을 것이다.
*그러나 , 기본형이 'ㅎ'이 없는 <서슴다>가 맞으므로
<서슴다 + -지 → 서슴지>가 된다.
결론은
기본형이 '서슴하다'가 아닌' 서슴다' 이기 때문에
'서슴치'는 틀리고 '서슴지'가 맞춤법에 맞다.
반응형
'몰랐던 것 요점정리 > 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듬vs모둠>맞춤법 - 모듬사리/ 모둠사리 (0) | 2023.04.18 |
---|---|
<무심고 vs 무심코>맞춤법 - 무심고 던지 돌에 두꺼비 맞아 죽는다 (0) | 2023.04.18 |
<오므러져vs오므라져>맞춤법 - 꽃봉오리가 오므라져 있다 (0) | 2023.04.17 |
<벌리다 vs 벌이다> 집에서 파티를 벌리자 (0) | 2023.04.17 |
<삼가하다 vs 삼가다>맞춤법 - 웬만하면 외식은 삼가하고 있어 (0) | 2023.04.13 |
적자,흑자 의 뜻 - 무역 적자 역대급 (0) | 2023.04.09 |
<지향 vs 지양>차이점- 무례함은 지양합니다 (0) | 2023.04.08 |
<녹록치 vs 녹록지 > 맞춤법 - 생활이 녹록치가 않다 (0) | 2023.04.04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