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를 먹으러 갔습니다. 사리를 추가하려고 메뉴를 보니 사리도 종류가 많더군요.  여러 가지가 다 먹고 싶어서 다 모여있는  '모듬사리'로 선택했습니다. '모듬사리'?  '모둠 사리'도 들어본 거 같은데요.. 모둠, 모둠 중에 어떤 것이 맞는 표기일까요? 

 
 

모듬 vs 모둠

*모둠 
초. 중동학교에서 , 효율적으로 학습을 위하여 학생들을 작은 규모로 묶은 모임<<표준국어대사전>>

 


※'모둠'이 들어간 음식명
*모둠냄비
:국물을 많이 넣은 냄비에 해산물이나 야채 따위의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끓이면서 먹는 일본식 요리<<표준국어대사전>>
 
*모둠밥
:여러 사람이 모두 먹기 위기야 함께 담은 밥<<표준국어대사전>>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
- '모둠' 의 의미로  '모듬'을 쓰는 경우가 있으나 '모둠'만 표준어로 삼는다.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에 따르면 , ' 모듬'은 표준어가 아니고 '모둠'만 표준어 입니다. 따라서 

'모듬'이라는 단어는 아예 없고 , '모둠'이 표준어입니다. '모둠'은 단독으로 사용되면 음식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뜻입니다.  '모둠'은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학생들을 작은 규모로 묶은 모임' 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모둠'이 들어간 음식명이 사전에 있었습니다. 바로 '모둠냄비', '모둠밥' 입니다. 의미는 한군데 담았다는 의미 입니다. 
음식명 중에 사전에 표기된 '모둠냄비, 모둠밥'이 있으니까 , 굳이 부대찌개 사리에도 붙이자면 '모둠사리'가 더 좋지 않을까요? 어차피 의미는 같으니까요.  여러 종류의 사리를 한군데 모아놨다는 의미 잖아요. 
실제로 요즘은 '모둠회'나 '모둠김밥' 등등 '모둠'이라고 쓰여진 음식 메뉴도 많이 보입니다. 점점 '모둠'이 음식명에 굳어지고 있는 것이죠. 
 
결론은 
'모듬사리'와 '모둠사리' 둘다 표준어가 아닙니다.   하지만 사전에 나오는 음식명에 '모둠냄비', '모둠밥' 이 있으니 , '모둠 사리'로 표기하는게 더 낫다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표준어 규정에 따라 '모듬'은 아예 표준어가 아닙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