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망으로 된 하수구 덮개 아래에 고양이가 있었다. 고양이는 흠뻑 젖어서 옴짝달싹 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떻게 들어간 거지?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 하수구 저 쪽에 뚫린 곳이 있었는데 거기로 들어가서 못 나가는 거 같다. 긴 나무를 주어와서 툭툭 건드려서 구멍 쪽으로 유인했더니 다행히 고양이가 나왔다. 휴~ 다행이다. 근데 옴짝달싹, 꼼짝달싹 헷갈리네. 어떤 게 맞는 거지? 옴쭉달싹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옴짝달싹
:(주로 '못 하다', '않다', '말다' 따위의 부정어와 함께 쓰여) 몸을 아주 조금 움직이는 모양 <<출처:표준국어대사전>>
*유의어가 여러 개 있다. 의미는 같은데 표현의 강도가 다르다.
옴짝달싹(/꼼짝달싹) < 움쩍달싹 < 움쭉달싹 < 움쩍들썩
오른쪽으로 갈수록 강한 표현이다.
-'움쩍들썩' 다음에 더 강한 표현 '움쭉들썩'이 있을 것 같았지만 없었다. <움쩍들썩>이 가장 강한 표현이다.
고양이처럼 작고 귀여운 동물은 '옴짝달싹'이 어울리고 , 멧돼지나 소처럼 큰 동물은 '움쩍들썩'이 어울린다.
*비표준어 - 옴싹달싹 , 옴쭉달싹
'옴싹달싹' 이나 '옴쭉달싹'을 쓰는 사람도 많은데 , 표준어 규정에 비표준어로 규정이 되어있다.
결론은
'옴짝달싹' , '꼼짝달싹'은 표준어이고 같은 의미이고 같은 강도의 표현이다.
'옴싹달싹','옴쭉달싹'은 비표준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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