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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제를 빼다가 약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판에 손이 베였다. 얼마나 깊게 베였는지 피가 막 뚝뚝 흘렀다. 옷에 피가 다 묻었다. 옷을 벗어놓고 손을 지혈을 하고 밴드를 붙였다. 그러고 나서 옷을 보니 순식간에 피가 말라버렸다. 피는 잘 안 씻긴다는데.. 이거 어떻게 지우지.. A:야 이거 핏자국 어떻게 지우냐? B:핏자국? 콜라 부으면 잘 녹는다던데? A: 아 진짜? B:근데 웬 피? 다쳤어? A: 응 칼에 베였어. 근데.. 피자국 인지 핏자국 인지 헷갈린다. B: 뭐? 또 시작이냐? 난 핏자 먹고 싶다.
먼저 '피자국'을 찾아보니 나오지 않고 '핏자국'만 나왔다. 즉 , '핏자국'이 맞춤법에 맞다. 그렇다면 왜 '피자국'은 안되고 시옷이 들어간 '핏자국'이 맞을까? 한번 알아보자.
문법적인 원인 때문이다. 이런 시옷 받침이 들어간 단어가 왜 시옷이 들어가는지 알려면 먼저 '사이시옷'현상에 대해 알아야 한다.
사이시옷이 일어나는 원인
*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고 ,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면 사이시옷이 들어간다.
*핏자국[피짜국][핃짜국]
1.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다 - '피'의 'ㅣ'가 모음
2.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된다. - [짜] 된소리 ㅉ
이럴 때 사이시옷이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피자국'이 아니라 사이시옷이 들어간 '핏자국'으로 써야 한다.
결론은 사이시옷 현상 때문에 '핏자국'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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