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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요즘 회사 다니기가 너무 싫다고 한다. 누나가 하는 말이 , 회사에 먼저 들어온 어떤 인간이 텃새를 너무 부려서 진짜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라고 한다. 다른 건 참겠는데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건 정말 못 참겠단다. 하긴 그렇지 제일 힘든 게 사람이다. 사람들은 그놈의 텃새는 왜 이렇게 부리는 걸까? 자기도 똑같이 당하고 힘들었을 텐데 말이다. 그런데 ‘텃새’와 ‘텃세’중 맞춤법이 어떤 게 맞는 걸까. 이건 볼 때마다 헷갈리네..
‘텃새’가 맞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맞춤법은 금방 잊어먹는다 그래서 그때그때 찾아봐야 한다. 한국말이 이래서 어렵다고 하는 거구나. 나는 한 곳에 오래 머무른 고인 물 같은 느낌이라서 ‘텃새’가 맞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텃새’는 한 지방에서만 사는 새이다. 철새의 반대말이다. 참새 같은 새가 텃새고 제비같이 봄에 날아오는 새가 철새다. ‘텃새를 부린다 ‘는 틀리다.
’ 텃세를 부린다 ‘가 맞다. ’ 텃세‘의 세(勢- 권세 세)’ 자가 한자어이다. ‘권세 세’ 자여서 먼저 자리 잡은 사람이 권세를 부리는 것. 먼저 자리 잡은 사람이 갖는 특권 의식. 뒷사람을 무시하는 행동.
‘텃세’의 ‘세’ 자가 한자어 勢(권세 세)라는 것을 기억하면 된다.
결론은
‘텃새’는 틀리고 ‘텃세’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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