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산책을 하다가 잠깐 공원 밴치에 앉았다. 그런데 친구가 갑자기 내 뒤통수를 딱 때리는 거다. 쫙!! " 아이시 뭐야? " 친구는 내 머리에 벌레가 앉아서 그랬단다. 때리는 건 살살 때렸는데 소리가 너무 크게 났다. 정말 귀싸대기 소리가 났다. " 넌 머리에서 뭔 싸대기 소리가 나냐 ~ ㅋㅋ 소리가 완전 찰지다 찰져 " 음.. 찰지다고? '찰지다'가 아니라 '차지다' 아닌가? '찰지다'와 '차지다' 어떤 게 표준어 인지 알아보았다.
'찰지다'는 원래 '차지다'의 전라북도 방언 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찰지다'는 ''차지다'의 원말이다. 원말 이라는 것은 원래 옛날에는 '찰지다'였는데 세월이 지나 '차지다'로 변해서 현재는 '차지다'가 표준어가 되었다는 것이다.
'찰지다'의 'ㄹ'이 탈락하여 '차지다'가 된 것이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ㄹ'은 대체적으로 'ㄴ,ㄷ,ㅅ,ㅈ' 앞에서 탈락된 말들이 있는데 , 이런 말들은 어원의 형태를 밝혀 적지 않는다. 그래서 원말은 '찰지다'가 아닌 '차지다'가 표준어이다.. 그런데 ~~~ 아니 그런데 그만 ~
그런데 , 현재는 '찰지다'와 '차지다' 둘다 표준어가 되었다고 한다.
'차지다'만 표준어 였지만 , '찰지다'도 전라도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의 사람들이 다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2015년 12월 국립국원에서 표준어로 인정이 된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차지다' , '찰지다' 둘 다 표준어이다.
결론은
'찰지다'는 '차지다'의 원말이자 전라도 방언이었지만 ,구분없이 널리 사용되면서 현재는 '찰지다'도 표준어가 되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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