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덜컹하더니 한 친구가 넘어질 뻔했습니다. 보니까 자전거 도로가 지진 난 거처럼 솟아 올라와 있는 것이었어요.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와 ~ 뭐냐. 바닥이 편평하지가 않아. 죽을 뻔 했다. 이거 민원 넣어야 하는 거 아니냐? " '편평하다'라고 했는데 '평평하다' 아닌가요? 어떤 게 맞는지 알아봤습니다.
비슷한 단어가 3가지 있는데요. '평평 ,편평, 평편'입니다. 여기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평평하다(平平하다 /평평할 평) :
1. 바닥이 고르고 판판하다
2. 예사롭고 평범하다
*편평하다(扁平하다 / 납작할 편, 평평할 평) :넓고 평평하다
*평편하다(平便하다 / 평평할 평, 편할 편) : 바닥이 고르고 넓다
<<참조 : 표준국어대사전>>
☞세 단어에는 '평'자는 공통으로 다 들어있지만 '편' 자는 '평편하다 와 '편평하다' 에만 있습니다. 단어의 의미를 보면 '편' 자가 있는 곳에는 '넓다' 라는 뜻이 있는데요. '편'자가 각각 한자는 다르지만 단어의 의미 뜻에는 둘 다 '넓다'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즉, '평'은 '고르다, 판판하다'의 의미이고 '편'은 '넓다'라는 의미입니다.
편평하다 - '편(넓다)' 가 앞에 있으니 뜻에 '넓다'가 앞에 나옵니다. → 넓고 평평하다
평편하다 - '편(넓다) 가 뒤에 있으니 뜻에 '넓다'가 뒤에 나옵니다. → 고르고 넓다
판판하고 고르다면 → 평평하다 / 평평한데 넓기까지 하다면 → 평편하다 , 편평하다
결론은
'편평하다 ', '평편하다' 은 맞춤법에 맞습니다.
평 : 고르다 , 판판하다
편 :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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