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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친구에게 톡이 왔습니다. " 와 ~ 오늘 진짜 덥다." 저는 아직 집에 있어서 더운 걸 잘 몰랐어요. 저는 더위를 진짜 많이 타거든요. " 아 진짜?  아 난 죽었다. 나 더위 진짜 많이 타는데.. 으". 그러자 친구가 이렇게 말했고 저는 공포에 떨고 말았습니다. " 야~ 내일은 더 덥데~ "   
 
 
여기서 '덥데'와 '덥대'가 헷갈리는 거예요. 친구도 '덥데'라고 썼고 저도 항상 '덥데'라고 쓰고 있었는데요.  '덥데'와 '덥대'가 차이가 있더라고요.  그 차이를 한번 알아봤습니다. 
 

 


 

 

'내일은 더 덥데' 글자만 써 놓은 것
내일은 더 덥데

 

 


◎'-데'와 '-대'의 의미 차이 
*-데
:해할 자리에 쓰여, 과거 어느 때에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의 말하는 장면에 그대로 옮겨 와서 말함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표준국어대사전>>
 
☞여기서 '해할 자리' 라는 것은 해체(반말)의 말씨를 쓸 자리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과거에 직접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말할 때 쓴다는 것이죠.  예) 그 녀석 노래 참 잘하.(노래 잘하는 것을 과거에 직접 본 거죠.)
 

 


 
 
*-대
: '- 다고 해'의 준말(줄임말). 이미 알고 있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들은 어떤 사실을 상대방에게 옮겨 전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해체로(반말), 주로 구어체에 쓰인다. <<표준국어대사전>>
 
☞ '-다고 해'의 줄임말이 '-대'라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데'는 직접 경험한 것을 전달하는 것이고 ,  '-대'는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들은 것입니다. 
 

 


 
 
 
직접 경험했느냐 안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직접 경험한 것 전달 → - 데 
들은 것 전달 → -대(-다고 해) 
 

 


 
 
◎내일은 더 덥 vs 내일은 더 덥
위에서 보았듯이 직접 경험을 했는지 아니면 남에게 들었는지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 문장에서는  '덥대'가 맞습니다.  '-데'는 직접 경험한 내용을 전달할때 쓰는데 , 내일의 날씨는 경험을 할 수가 없는 것이죠. '내일은 더 덥 ~ '라고 하면 미래에서 온 사람인 거죠. 내일을 경험하고 온 사람이니까요. 외계인인가요?..  녜녜
 
친구가   날씨 예보에서 들었거나 날씨 예보를 본 다른 사람에게  들은 것을 다시 저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 '-다고 해'의 준말인 '-대'를 써서  " 내일은 더 덥대."라고 써야 맞습니다. 
 
 
 
결론은 
누군가 "내일은 더 덥 ~"라고 쓴다면 신고하세요.  미래에서 온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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