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이나 sns 하다 보면 느끼는 게 (참 요즘 사람들은 맞춤법에 개의치 않는구나 )이다. 이게 오타인지 , 줄여서 한 말인지 , 맞춤법을 몰라서 쓴 건지는 보면 알 수 있다. 맞춤법을 몰라서 쓴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어떻해' 이다. '나 어떻해 ~" , 또는 " 어떻하지? " 이렇게 쓰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게 어디가 어떻게 틀린 것인지 모르니까 이렇게 쓰는 것일 거다. 그럼 어디가 틀렸고 어떻게 써야 맞는지 한번 알아보자.
어떻해
어떻게
어떡해
어떡게
이 4개가 헷갈린다.
주로 '어떻해' 라고 잘 못 쓰는 사람이 많은데 ,
'어떡해'가 '어떻게 해"의 줄임말이라는 것 만 외우면 구별이 쉬워진다.
◎어떻게 :
1. 부사. 어떤 방법이나 방식으로
2. 부사. 어떤 모양이나 형편으로
3. 부사. 어떤 이유로. 또는 무슨 까닭으로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어떻다 + 게(부사형 어미)로 '어떻게'는 '어떻다'의 부사형이다.
즉, '어떻게'는 부사이다.
부사는 용언(문장에서 서술어의 기능을 하는 동사, 형용사)을 꾸며주는 역할을 한다.
'어떻게'는 부사이기 때문에 용언을 꾸며줘야 한다는 것이다.
즉 , 어떻게' 뒤에 서술어로 동사, 형용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 너는 어떻게(부사) 지내(용언)?
◎어떡해 :
'어떻게 해'의 줄임말이다.
*'어떻게 해 ' 가 '어떡해'로 줄어드는 과정.
①'게'에서 'ㅔ'가 생략된다
②'게'의 'ㄱ'이 앞 음절'떻'의 받침으로 간다.
→어떡해
(왜 이렇게 줄어드냐고 묻는다면 나도 모른다. 국어가 원래 그렇다는데 나라고 알 수가 없다. 그냥 외워야 한다. 어쩔 수 없다.)
'어떻게 + 해 ' 로 두 개의 단어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구'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어떻게'는 부사이기 때문에 뒤에 용언을 꾸며줘야 한다. 그 용언이 바로 '해(기본형 : 하다)'이다.
★중요한 것은 , 어떡해(어떻게+해)는 두 단어로 구성되어 그 자체가 완결된 '구' 이므로 서술어로는 쓰일 수 있어도 다른 용언을 수식할 수는 없다. 그냥 '어떡해'는 문장의 맨 마지막에 쓰인다고 외우면 쉽다.
그러면 어떡해. /아프면 어떡해./ 죽으면 어떡해......
예) 자꾸 화만 내면 어떡해(어떻게 해)!
결론은
'어떡해' 는 '어떻게 해' 의 줄임말
어떡해(O)
어떻게(O)
'어떻해'(X)
◎어떻게 vs 어떡해
*어떻게
-부사여서 뒤에 용언을 꾸민다.
→'어떻게' 뒤에 다른 단어 온다.
*어떡해( '어떻게 해'의 줄임말)
'어떻게 + 해' 두 단어로 이루어진 '구' 이므로 다른 단어를 꾸미지는 못하고 서술어로 쓰인다.
→'어떡해' 뒤에 다른 단어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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