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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광고 중에 여러 개의 작은 광고가 12개씩 나오는 게 있는데 이게 멀티플렉스다. 근데 이걸 달면 전체적으로 광고 단가가 떨어진다. 그 대신 광고 개수가 많기 때문에 클릭률이 높아져서 단가가 낮지만 많이 클릭되니까 떨어진 단가를 상쇄시켜준다고 한다. 그러면 이걸 빼는 게 나을까 넣는 게 나을까? 고민이다.  상쇄.. 그런데 상쇄가 맞나? 상쇄와 상쇠 .. 헷갈린다. 

상쇄


 
*상쇄(相殺 /서로 상, 빠를 쇄(죽일 살 , 감할 살))
서로 상(相) 자가 있으므로 , 서로 영향을 준다는 뜻은 알겠다. 그런데 '빠를 쇄'는 왜 쓰는 걸까? 빠르다는 뜻이 안 들어가는데 말이다.  서로 영향을 주어 효과가 없어진다는 뜻이니까 '감할 살'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한자는 희안하게도 가끔 뒤죽박죽 일 때가 있다. 고전 문학을 공부하다 보면 그런 게 많이 나오는데 , 한 글자가 발음이나 뜻이 다른 게 많고 일관성도 없이 그냥 막 발음과 뜻이 바뀌어서 그냥 임기응변 식으로 만든 듯한 단어도 많다.  
즉, '빠를 쇄' 라고 되어있지만 '죽이다','감하다' 라는 뜻도 있다.  '서로 상'과 '빠를 쇄'의 '감하다' 라는 뜻이 합쳐져 '서로 영향을 주어 효과가 감소한다' 라는 의미가 되겠다. 
 
*상쇠(上쇠)  
상(上)만 한자고 '쇠'는 한글이다. 
상쇠는 <두레패나 농악대에서 꽹가리를 치면서 전체를 지휘하는 사람<<표준국어대사전>>>이라고 한다  예전에 농악대를 본 적이 있는데 진짜 앞에서 지휘하는 꽹과리 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이 '상쇠' 구나. 상쇠가 농악대 맨 앞에서 꽹과리를 치다가 상모를 막 돌리면서 마치 비보이처럼 날아다닌다. 그 사람이 상쇠다. 
 
결론은 
서로 영향을 주어 효과를 없애는건 '상쇄시키다'가 맞다.  '상쇠시키다' 라고 하면 , 농악대의 지휘자를 시킨다는 뜻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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