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에 청양고추를 올리고 상추쌈을 먹었다. 매운 기운이 올라오자 딱꾹질이 났다. 나는 매운 것을 먹으면 딱꾹질이 날 때가 많다. 물을 마셨다. 물을 마시면 보통은 딱꾹질이 멈추는데 이번엔 잘 멈추질 않았다. 딱꾹질을 하며 고기를 구웠다. 엄마는 “왜 그렇게 깔뚝질을 해? ~”라고 하셨다. 엄마는 딱꾹질을 깔뚝질이라고 한다. 엄마는 경상도 출신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내가 말하는 ‘딱꾹질’ 도 표준말은 아니었다. 표준어는 ‘딸꾹질’ 이었다.
알아보니 지역별로 ‘딸꾹질’도 표현이 많이 달랐다.
표준어는 ‘딸꾹질’ 이다.
<<연세대학교 언어정보 연구원>>자료에 따르면 ,
엄마가 말하는 ’깔뚝질‘은 경남지역 사투리다. 엄마는 경북출신이다. 아마도 경상도 전역으로 두루 쓰이는 사투리인 것 같다.
강원도는 ’딸깨기‘ 라고 말한다.
“뭘 먹고 딸깨기를 하고 그런데요~ “ 강원도 사투리로 이렇게 말하면 정말 웃기겠다.
전라북도는 ’태깍질‘ 이라고 하는데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파떼기‘ 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고 한다.
나는 대파를 ’파떼기‘라고 하는데.. ㅋㅋ “ 야 라면에 넣게 파떼기좀 가져와.” 이렇게.
표준어 - 딸꾹질
강원도 -달깨기
전라북도 - 태깍질
전라도 일부 지역 - 파떼기
경상남도 - 깔뚝질
결론은
표준어는 ‘딸꾹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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