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장마비 vs 장맛비 / 맞춤법 - 전국 강한 장맛비 여름은 비가 자주 와서 외출하기 전에 꼭 날씨 검색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오는 겁니다. '전국 강한 장맛비'. 응? 장맛비? '장맛비'는 뭐야... 비가 장맛이라는 건가? 장맛비. 뭔가 좀 웃기기도 하고 이상하지 않나요? 그런데 이 이상한게 맞는 것이었습니다. '장맛비'가 맞다니... '장마비'가 더 괜찮은데... 그러면 왜 '장맛비'가 맞을까요? 장마비가 아니고 장맛비(사이시옷)가 맞다는 것을 이해하려면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사이시옷 규칙과 발음 입니다. 사이시옷이 들어가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는 다음의 경우입니다. >에 따르면 고유어로 된 합성어에서 뒷소리가 된소리로 나면 , 앞말의 받침에 'ㅅ'을 받쳐 적는다. 이 경우 [장마삐/ 장맏삐]로 소리나므로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7. 30. 어이가 없네 / 여기서 '어이'가 맷돌의 손잡이 라고요? 과연.. 날씨도 덥고 스트레스가 높아서 , 스트레스 해소 겸 맛있는 피자와 맥주를 샀습니다. 그리고 에어컨을 딱 켜고 영화를 결재했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앉아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아 그런데.. 영화가 막 시작할 무렵 갑자기 틱! 소리가 나더니 TV가 꺼졌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켜지지 않았죠. "아~ 어이가 없네 진짜 " 티비가 고장이 났습니다. " 아 ~ 어이가 없네 ~" 이 소리가 계속 나오더군요. 근데.. 어이가 뭐지? *어이없다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유의어 - 어처구니없다 *어이: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 유의어 - 어처구니 '어이없다'는 '일이 너무 뜻밖에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라는 뜻으로 '어처구니없다'와 같은 뜻입니다. '어이'의 뜻은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7. 28. 물신양면 vs 물심양면 / 맞춤법- 물신양면으로 도와주셨다 어느 방송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에 살면서 겪은 일을 얘기했습니다. 집주인 분이 월세도 싸게 해 주시고 " 물신양면으로 저를 도와주셨어요. "라고 했습니다. 외국인이 한국어를 너무 잘하는 것도 신기했는데 '물신양면'이라는 한자어까지 써서 놀랐습니다. 그런데 저는 '물신양면'이라는 말을 잘 몰랐어요. 그래서 '물신양면'을 찾아보고 놀라고 말았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물신양면이 아니라 '물심양면'이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글에 '물신양면' 이라고 쓰여있는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잘못 쓰고 있다는 거죠. 우와 물심양면을 모르는 사람이 많구나 ~~ 하고 놀랐습니다. 이런 게 말할 때는 잘 티가 안 나는데요. 글로 쓰면 정말 무식한 거 티 나는 거거든요. 이제야 알게 되어 다행이었어요. 생각보다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7. 24. 숫벌 vs 수펄 vs 수벌 / 맞춤법 - 여왕벌과 수펄 날이 잠시 개어서 산에 올라갔는데 벌이 한 마리 날아왔다. 좀 큼직한 벌이 었는데 꿀벌은 아니었다. 친구가 나에게 물어봤다. "야 이거 좀 큰데? 여왕벌이나 수펄인가? " 그것은 그냥 말벌이었다. "야 튀어 ~ 그거 말벌이야" 역시 여름 산은 말벌을 조심해야 한다. 어딘가 근처에 말벌집이 있는 게 분명하다. 말벌에 쏘여 사망했다는 사건이 떠올라서 우리는 당장 산을 내려왔다. 무더운 여름은 독충들을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수펄이 맞나? 숫벌, 수펄 헷갈린다. 내려오면서 친구한테 물어보았다. a : 야 너 아까 수펄이라고 했잖아. 숫벌이 맞는 거 아니야? b : 그런 거야? a : (에라이 .. 모르냐.. ) b : 쑤벌? a: 그건 욕 아니야? ;; 나는 '수펄'이 맞는 줄 알았는데 , 혹시나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7. 23. 충돌 vs 추돌 / 맞춤법 - 3중 충돌 사고 났다 산책로 길을 걷고 있는데 저 위쪽 도로에서 끼~~~익 쾅 쿠쾅 쾅 !! 엄청 큰 소리가 났습니다. 놀라서 그쪽을 바라보니 가로등 불빛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게 보였어요. 궁금해서 올라가 보니 차 3대가 처참하게 망가져 있었고 사람들이 몰려나와 있었습니다. T 자로 된 교차로인데 사고가 난 거예요. 3중 충돌사고죠. 남의 불행을 구경하고 있는 게 미안해서 그냥 빨리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3중 추돌이라고 하는 건지 3중 충돌이라고 해야 하는지 헷갈리네요. 추돌과 충돌. 차이가 뭘까요. 알고 보니 제가 목격한 사고는 3중 충돌 사고가 아닌 3중 추돌사고였습니다. 왜 충돌이 아닌 추돌일까요? *충돌 (衝突 / 찌를 충, 갑자기 돌):서로 맞부딪치거나 맞섬 > ☞서로 맞부딪친다는 것은 서로 바라보면..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7. 19. 억화심정 vs 억하심정 / 맞춤법 - 너 나한테 억화심정 있냐? 길을 가는 데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술집옆에서 두 남자가 싸우고 있었는데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한 남자가 혀꼬인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 " 너 왜 자꾸 말을 그딴 식으로 하냐? 너 나한테 무슨 어카심정 있냐? " 분위기는 금방이라도 주먹을 날리며 싸울 거 같은 분위기였다. 순간 나는 궁금했다. 어카심정?? 그게 뭐지? 어카심정인가 억화심정인가 억하심정인가 .. 뭐지? 평소 써본 적이 없던 말이라서 몰랐다..발음은 [어카심정]으로 들렸지만. '억화심정'이나 '억하심정' 이겠거니 했다 .순간 갑자기 "쫙" 하는 소리가 났다. 한 남자가 따귀를 날렸다. 진짜로 때린거다. 헐... 동료들이 후다닥 뛰어나와서 말리고 아수라장이 되었다. 나는 빨리 그 곳을 벗어났다. 휴~ 어카심정 그거..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7. 17. 그러므로 vs 그럼으로 / 맞춤법 - 내일 비가 온다. 그러므로 우산을 챙겨라. 글을 쓰다 보면 이 부분이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설명을 다 하고 결론을 내릴 때 접속사를 '그럼으로 '를 써야 하는지 '그러므로'를 써야하는지 헷갈리죠. 저는 보통 '그러므로'를 쓰거든요. 쓸 때마다 '그럼므로'가 떠오릅니다. 헷갈린다는 얘기죠ㅋㅋ. 그래서 이번에 확실히 알아봤습니다. ◎그러므로 ( =고로, 그래서) : 앞의 내용이 뒤의 내용의 이유나 원인, 근거가 될때 쓰는 접속 부사 > ☞ '-므로'가 이유를 나타내는 어미입니다. '그러므로' 앞에는 뒤의 내용의 이유가 와야 합니다. 예문)*내일은 비가 온다. 그러므로 우산을 챙겨라 ☞ 우산을 챙기는 이유가 내일 비가 온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유를 나타내는 어미 '-므로'가 들어간 '그러므로'를 쓴 것입니다. *여기는 어린이보..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7. 5. 겨드랑이 땀이 '겨땀' 일까 '곁땀' 일까/ 겨땀 vs 곁땀 이제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야외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죠. 친구와 길을 가고 있는데 친구가 말했습니다. " 야. 나 큰일 났다. 겨땀 터졌다. 어쩌지.. 데오드란트 발라도 소용이 없네 이거.. " 친구는 아직도 땀 억제제를 모르고 데오드란트를 바른다고 합니다. "야~ 그거 아무 효과 없어 땀 억제제를 발라. 이건 아예 겨땀이 안나. " 우리는 보통 '겨땀' 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틀렸다는 거 아시나요? 맞춤법에 틀렸다고 합니다. 그럼 어떤게 맞을까요? *곁땀 :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 *겨땀 : '곁땀'의 틀린 표현 *젙땀 : '곁땀'의 강원도 사투리 > 위와 같이 표준어는 '곁땀' 입니다. 우리가 '겨땀' 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냥 '겨드랑이'의..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7. 3. 금고 235년을 선고한다/ 여기서 '금고'가 뭔가요? 드라마를 보았는데요 법정 드라마였어요. 거기서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금고 235년을 선고한다." 음.. 금고? 여기서 금고가 뭘까요? 제가 알고 있는 금고는 돈을 보관하는 금고 밖에 없는데요. 뭔가 법율용어나 경제용어가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어려운 용어들을 굳이 알아야 할까? 생각을 해봤는데요. 점점 사회생활을 오래 하면 할수록 이런 지식이 없으면 안 되는 순간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전문적인 법률지식까지는 알 수는 없어도 용어 정도는 좀 알아두는 게 좋을 거 같아서 한번 알아봤습니다. 제가 알던 금고는 이겁니다. *금고(金庫 /쇠금 ,곳집 고) 庫(곳집 고)는 '곳간' 이란 뜻입니다. 뭘 넣어두는 공간이란 뜻이죠. 돈이나 귀중품을 넣어두는 공간입니다. "금고 235년을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6. 28. 딴지 vs 단지 / 맞춤법 - 말끝마다 (딴지/ 단지) 를 거냐 친구가 오늘 말끝마다 잔소리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 야 너 오늘 왜 자꾸 말끝마다 딴지를 거냐? 싸우자는 거야? " 이랬더니 친구가 갑자기 질문을 했습니다. "야 근데 그 '딴지' 말이야. 쓸 때는 '단지'라고 쓰고 읽을 때 [딴지]라고 읽는 거야?" 이러는 거에요. 당연히 그냥 '딴지'인 거 같은데 이게 또 누가 물어보니까 확답을 못하겠는 거죠.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문득 , 떠오르는 것은 '단지' 의 뜻 중에 '손가락을 자른다'는 뜻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게 '자른다'라는 뜻으로 '말끝을 계속 자른다' 뭐 이런 거 아닐까... 생각이 들면서 헷갈리더라고요. '단지'이지만 속어처럼 발음해서 [딴지]라고 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었죠. 너무 생각을 했나.. ㅋㅋ 그런데 , 제가 생..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6. 26. 몇일 vs 며칠 / 너 생일 몇월 몇일이야? 앞으로 친구의 생일을 좀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생일을 물어봤는데요. 근데 물어보다 보니 헷갈리는 단어가 있더군요. A: 너 생일 언제야? B: 9월인데 왜? A: 그냥. 9월 몇일인데? 바로 , '몇일' 과 '며칠'이었습니다. 당연히 몇째 날인지를 나타내는 것이니까 '몇일'이 맞는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헐!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며칠' 맞는 것이었습니다. 왜 '며칠'이 맞을까요? 이유가 좀 어렵더라고요. 문법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먼저 이 문법을 알아야 합니다. 발음 규칙이 있습니다. '몇월'은 '몇 + 월'의 합성어인데요. 이와 같은 합성어에서 앞말의 받침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실질형태소가 오면 앞말의 받침이 대표음으로 바뀌고 뒤 음절의 첫..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6. 20. 알맞는 vs 알맞은 / 맞춤법 - 알맞는 사이즈 고르기 온라인으로 옷을 살 때는 늘 사이즈 고민을 많이 합니다. 한참 고민을 하며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는데 친구가 " 야 뭘 그렇게 보냐~ " 했습니다. " 아~ 온라인 쇼핑은 직접 입어보 지를 못하니까 딱 알맞는 사이즈를 고르는 게 너무 어려워 ~. 그래서 후기 정독 중이야." 여기서 , '알맞는 사이즈' 인지 '알맞은 사이즈' 인지 헷갈리는 거예요. 저는 말을 해봐도, 듣기에도 '알맞는'이 편하거든요. 그런데... 헐! 알아보니 아니었습니다. '알맞은 사이즈'가 맞습니다. 그러면 왜 '알맞은'이 맞을까요? 그것은 바로 문법 때문인데요. *형용사에 결합하는 관형사형 어미는 '-은'이고요. *동사에 결합하는 관형사형 어미는 '-는'입니다. ☞관형사형 어미는 , 관형사는 꾸며주는 역할을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6. 18. 이전 1 2 3 4 5 6 7 8 ··· 2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