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효과 vs 효꽈/ 올바른 발음은? 저는 일상에서 말할 때 '효과'라는 단어를 [효꽈] 라고 발음합니다. 그런데 아나운서들을 보면 [효과]라고 발음하던데요. 보통 사람들이 다 [효꽈]라고 발음하고 저도 늘 [효꽈]라고 발음해 와서 갑자기 [효과]라고 하기가 좀 어색합니다. [효꽈]라고 발음하면 안 될까요? 안녕하세요. 하루팡 입니다. 국어 실력이 수준급인 아나운서들이 [효꽈]가 아닌 [효과]로 발음하는 것이라면 , [효과]가 맞는 거겠죠. 그렇다면 왜 [효꽈]라고 발음하면 안되는 걸까요? [효꽈] 처럼 발음되는 것을 '된소리'라고 합니다. 이 된소리가 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이 있는데요. '효과'라는 단어는 된소리 되기 요건에 맞지 않기 때문에 된소리인 [꽈]로 발음하면 안 되는 겁니다. 그러면 된소리 되기 요건을 알아보죠. 된소리가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24. 저녁 vs 저녘 / 맞춤법 - 저녘에 뭐해? 친구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저녘에 뭐해? 아 짬뽕 먹고 싶네~" 그래서 우리는 짬뽕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저녘' 이라는 글자가 뭔가 생소한 겁니다. '저녘'인가 '저녁'인가.. 둘 다 맞는 건가.. 헷갈리는 겁니다. 처음에는 둘 다 맞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저녁이 맞고 저녘은 틀립니다. 그러면 왜 저녘으로 헷갈리는 걸까요? 저녁과 저녘이 헷갈리는 이유는 , 1. '녁'과 '녘'이 글자가 비슷합니다. 2. '저녁'의 의미가 시간적 개념인데 , '녘'도 시간의 개념 입니다. '녘'은 '해 질 녘'처럼 쓰이기 때문이죠. *저녁 : 해가 질 무렵부터 밤이 되기까지의 사이 *녘 : (의존명사) 어떤 때의 무렵 '저녁'은 말 그대로 저녁시간을 의미하고요. '녘'은 때, 무렵 을 의미하는데..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20. 꺼꾸로 vs 거꾸로 / 맞춤법 - 하수구에 꺼꾸로 쳐박았다 친구가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졌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빙판에 미끄러져서 하수구에 꺼꾸로 처박았다. 죽을 뻔했어." 자전거는 하수구에 박혔지만, 다행히 친구는 하수구 반대편에 떨어져서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꺼꾸로'인지 '거꾸로'인지 헷갈리네요. '거꾸로'와 '거꾸로' 중 어떤 게 맞춤법에 맞을까요? '꺼꾸로 박았다'라는 말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말이죠. 하지만 맞춤법에는 맞지 않습니다 '꺼'가 아니라 '거꾸로 박았다' 라고 해야 합니다. 관용구로 '거꾸로 박히다' 라고 사용되고요. 뜻은 ' 머리를 아래로 하고 떨어지다'라는 뜻입니다. '거꾸로'와 '꺼꾸로'를 헷갈리게 하는 원인은 아마도 사람들은 단어 중에 된소리가 오면 앞이나 뒤의 말도 된소리로 강하게 발음을 하려는 습관이..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15.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의 뜻과 유래 누군가 어떤 주장이나 말을 했는데 , 논리에 맞지 않거나 어처구니가 없을 때 이렇게 대답을 하곤 하죠. " 그게 말이야 방귀야?" 또는 " 그게 말이야 막걸리야?!" 이런 것을 '언어유희'라고 합니다. 그런데 '말이야 방귀야'는 이해가 가는데요. '말이야 막걸리야'는 이해가 안 가네요. 말과 막걸리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요. '말이야 막걸리야?'라는 말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유래를 한번 알아봤습니다. *언어유희 "이게 말이야 , 방귀야?"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 이런 것을 '언어유희'라고 하는데요. 언어유희(言語游戲 /말씀 언, 말씀 어, 놀 유, 놀이 희) 연관 있는 단어나 유사 발음이 나는 단어, 유사 음운의 반복, 언어 도치 등을 이용해서 재미있는 말을 하거나 어떤 의미가 담긴 말을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8. 예의 발르다 vs 예의 바르다 / 맞춤법 - 그 친구 참 예의가 발르더라 친구와 길을 가다가 엄마와 마주쳤습니다. 나중에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 그 친구 참 예의가 발르더라." 엄마는 그 녀석의 실체를 모르니까 ㅋ . 그런데 , '예의가 발르다' 라고? '예의가 바르다' 아닌가.. 헷갈렸습니다. 과연 '예의가 발르다' 와 '예의가 바르다' 중에 어떤 게 맞춤법에 맞는 표기일까요? '그는 예의가 참 발라.'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예의가 발르다' 와 '예의가 바르다'가 헷갈린 이유는 바로 이 표현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는 예의가 참 발라' 이 문장에서 '발라'는 맞춤법에 맞을까요? 이 문장에서 '발라'는 맞춤법에 맞습니다. '발라'가 맞춤법에 맞으니까 기본형으로는 '발르다'가 맞을 것 같지만 아닙니다. '바르다'가 맞습니다. 그러면 왜 '바르다'가 맞을까요? 그 이유는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7. 따듯하다 vs 따뜻하다 / 맞춤법 - 오빠 팔 따듯하다 저는 몸에 열이 많습니다. 그래서 패딩 안에 반팔 하나만 입어도 안 추워요. 저처럼 반팔에 패딩 입고 다니는 사람 있나요? 알기로는 많이들 있다고 하던데.. 아무튼 저는 몸에 열이 많습니다. 강당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 아는 동생들이 오더니 춥다며 덜덜 떨고 있는 거에요. 저는 더워서 잠시 패딩을 벗었습니다. 그러자 동생들이 달려들어 내 팔에 손바닥을 하나둘씩 올려댔어요.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B :아 ~ 오빠 팔 따듯하다 ~ A: 뭐야 이거. 내가 난로냐? 냉큼 치우지 못해? B : 와 근데 오빠 팔 왜 이렇게 뜨거워? A: 내가 좀 열이 많아. 그런데 왜 '따듯하다'라고 해? '따뜻하다' 아니야? 따듯하다 vs 따뜻하다 . 뭐가 맞춤법에 맞을까요? 당연히 '따뜻하다'가 맞춤법에 맞는 표기일 줄..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5. 느긋이 vs 느긋히 / 맞춤법 - 급하게 하지 말고 느긋이 해야지 엄마가 요리를 하시는데 감자 좀 깎아 달라고 하셨습니다. 감자 깎는 칼로 막 급하게 깎다가 손을 베고 말았죠. 엄마는 호통을 치셨습니다. " 아이고 ~ 좀 느긋하게 하지 못하고 넌 맨날 그렇게 급하냐. 뭐든지 느긋이 해야지. " 오랜만에 엄마께 도움이 좀 되나 했는데 사고만 쳤네요. 그런데 엄마가 "느긋이 해" 라고 하셨는데 표기가 '느긋이' 인지 '느긋히' 인지 헷갈린 겁니다. 과연 '느긋이'와 '느긋히' 중 어떤 게 맞춤법에 맞을까요? '느긋이' 인지 '느긋히' 인지 어떤 게 맞는지 구분하려면 알아야 할 원칙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 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느긋이 [느그시] 부사 '느긋이' 는..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4. 1. 4. 따숩다 vs 따뜻하다 / 맞춤법 - 이불 속이 따숩다 요즘 엄청 춥습니다. 누나가 집에 오자마자 이불 속에 들어가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 와~ 따숩다 ". 누나는 '따숩다' 라는 말을 자주 쓰더라고요. 저는 '따숩다'가 사투리 이거나 은어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따숩다'가 표준어인지 아닌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따숩다 '따숩다'의 뜻은 ▶'쾌적한 느낌이 들 만큼 온도가 알맞게 높다 주로 문학작품에서 쓰인다' "따숩다~ " 어감이 왠지 친근하고 정감 있지 않나요? 이런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따숩다' 라는 표현은 주로 문학작품에서 쓰인다고 합니다. 표준어가 아니거나 맞춤법에 맞지 않음에도 어감이 좋으면 문학작품에서 쓰이는 경우가 있거든요. ▶따숩다 : (방언) 포근하다 (무주, 임실) 즉 , '따숩다' 는 전라북도 방언입니다. 표준어가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29. 쪼매다 vs 쫌매다 vs 쩜매다 / 맞춤법 - 머리 쩜매다 요즘 머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중간에 지저분 해지는 구간이 있어서 조금씩 다듬었더니 엄청 더디게 길러지더라고요. 그래서 다 기를 때까지 아예 안 자르기로 했어요. 한 6개월 안 잘랐더니 요즘 거의 추노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저를 보시더니 " 야 머리 뒤로 쫌매고 다녀도 되겠다." 음? 쫌매? '쪼매' 아닌가요.. 그러고 보니 '쪼매다', '쫌매다' ,'쩜매다' 로 여러 가지로 표현하더라고요. 이 셋 중에 맞춤법에 맞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쪼매다 : '잡아매다'의 방언(전남) *쫌매다 : '졸라매다'의 방언(경기) / '잡아매다'의 방언(전남) *쩜매다 : '잡아매다'의 방언(전라, 충청) ☞'쪼매다, 쫌매다 ,쩜매다 ' 셋 다 지역 방언입니다. '잡아매다' , '졸라매다'의 지역방언입니다. 그럼 다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26. 바깥 vs 밖 / 맞춤법 - 바깥에 나가서 좀 뛰어. 으이구 ~ 요즘 너무 추워서 집에만 누워있었습니다. 엄마가 저를 보고 이렇게 말하셨어요. " 저 배 나온 거 봐라 저. 바깥에 나가서 좀 뛰어. 으이구 ~ " 이러셨습니다. 음? 바깥? '밖'이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순간 '밖'과 '바깥'이 헷갈렸어요. '바깥'이라는 말이 과연 맞춤법에 맞는 말일까요? '바깥에 나가서 좀 뛰어. 으이구 ~ ' *바깥 1. 밖이 되는 곳 2. 사방, 상하를 덮거나 가리지 아니한 곳. 곧 집채의 바깥을 이른다 ☞ '바깥'은 표준어가 맞습니다. 지역 방언일 줄 알았는데 맞춤법에 맞는 표준어가 맞네요. '바깥'의 뜻 중에 . '밖이 되는 곳' 이 있습니다. 대놓고 '밖'이라고 밝히고 있네요. 즉, '바깥'을 '밖' 이라는 의미로 쓴다면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바깥에 나가서 ..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24. 붓기 vs 부기 / 맞춤법 - 어제 라면 먹었는데 아직 얼굴 붓기가 안 빠졌어 아침에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의 얼굴이 만두 같았습니다. A: 야 너 얼굴이 왜 그래? 벌에 쏘인 거야? B: 아.. 어젯밤에 라면을 먹고 자서 그래. 아직 붓기가 안 빠졌어. A: 도대체 라면을 몇 개를 먹었길래.. 완전 만두 같아~. B: 3개밖에 안 먹었어 ~. / 그런데 갑자기 '붓기'가 맞는지 '부기'가 맞는지 헷갈렸습니다. 붓기 vs 부기. 어떤 게 맞을까요? 알아보았습니다. '부었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는 여러 경우가 있는데요. 여기서는 라면을 먹고 얼굴이 부었다는 것을 먼저 기억해둬야 합니다.그러면 어떤 경우에 '부기'를 쓰고 어떤 경우에 '붓기' 를 쓸까요? *부기 (浮氣 / 뜰 부 , 기운 기) : (의학) 부종(浮腫 / 뜰 부 , 종기 종) 으로 인하여 부은 상태 > ☞ 앞에..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21. 담궈 vs 담가 /맞춤법 - 김치 담궈 김장을 하시던 엄마가 손에 김치 양념이 묻어서 전화를 받지 못하자, " 야 전화 좀 받아서 내 귀에 대줘"라고 하셨습니다. 엄마는 전화를 받으시고 " 응 언니 ~ 나 지금 김치 담궈~ .. 작년에는 30 포기 담궜는데 ~ 올해는... 어쩌고 저쩌고 " 대화를 하셨습니다. 순간 '김치 담궈?' '담궈'와 '담가' 가 헷갈렸어요. 담궈 vs 담가. 어떤 게 맞는 걸까요? '담궈' 는 기본형이 '담구다' 이고요. '담가'는 기본형이 '담그다'가 될 겁니다. 각각의 기본형으로 찾아보면 , *담구다 : '담그다'의 방언 (강원, 경상, 충청, 함경.. ) ☞담구다는 사투리네요. 즉 , 담궈는 사투리이고 표준어가 아닙니다. *담그다 : 1. 액체 속에 넣다 2. 김치. 술. 장. 젓갈 따위를 만드는 재료를 버무리거.. 몰랐던 것 요점정리/생활 속 맞춤법과 어휘 2023. 12. 17. 이전 1 ··· 5 6 7 8 9 10 11 ··· 26 다음